【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는 비수도권에서는 시설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어린이집·유치원, 학원, 직장, PC방·노래방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각종 모임, 직장, 대학병원, 목욕탕, PC방, 노래연습장, 리조트, 유흥시설 등 시설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집단감염이 터져 나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4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23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314명보다 80명 적다.
그러나 이는 지난주 토요일(17일) 오후 6시 중간 집계 1천61명보다는 173명 많은 것이어서 확산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이달 6일(1천6명) 처음 1천명대로 올라선 이후 일별로 1천10명→1천39명→1천50명→922명→921명→903명→1천288명→1천263명→1천192명→1천143명→1천61명→1천42명→987명→1천442명→1천287명→1천342명→1천314명→1천234명을 나타냈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785명(63.6%), 비수도권이 449명(36.4%)이다.
시도별 확진자 수는 서울 410명, 경기 300명, 부산 107명, 경남 99명, 인천 75명, 대구 57명, 충남 42명, 충북 27명, 대전 26명, 경북 25명, 강원 23명, 전남 16명, 광주·제주 각 10명, 울산 4명, 전북 3명이다.
◆서울 465명 신규 확진…전날보다 55명 감소
서울에서 23일 하루 동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65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24일 밝혔다.
하루 전(22일) 520명보다는 55명, 1주 전(16일) 562명보다는 97명 적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 300명대로 올라선 뒤 이달 들어 6일 583명, 13일 638명 등 최다 기록을 2차례 경신했으며, 최근에는 하루 500명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보름간(9∼23일) 서울에서는 하루 평균 503명이 확진됐으며, 하루 평균 검사 인원은 6만8천84명이었다. 이 기간 하루 확진율(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수)은 0.6∼1.2%대 범위에서 오르내렸으며 평균치는 0.7%대였다. 코로나19 검사의 결과는 대개 검사 다음날 나온다.
23일 서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은 3명이었고 나머지 462명은 국내 감염이었다.
진행 중인 주요 집단감염에서 나온 신규 확진자는 중랑구 어린이집 10명, 관악구 사우나(7월 발생) 6명, 용산구 직장(7월 발생) 2명, 동작구 중학교 2명 등이며 기타 집단감염으로 21명이 추가됐다.
집단감염으로 관리되지 않는 신규 확진자 중 241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이 확인된 경우이고, 180명은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하고 있는 사례다.
24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만1천128명이다. 현재 7천501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5만3천99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추가되지 않아 누적 528명을 유지했다.
◆서울 중랑구 어린이집 11명 집단감염
서울 중랑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전국에서 11명이 확진됐다고 서울시가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집단감염의 첫 확진자는 22일 서울 외 지역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어린이집 관계자다.
첫 확진자를 제외하고 111명을 방역 당국이 검사한 결과 원생, 교사, 가족 등 10명이 23일에 추가로 확진됐다.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 11명 중 종사자가 3명, 원생이 4명, 가족이 4명이다.
첫 확진자를 제외한 10명은 서울 지역 확진자다.
방역 당국은 이 어린이집에 대해 방역소독과 전원 검사를 하는 한편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와 접촉자 등을 추가로 파악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근무 보건복지부 직원 1명 코로나19 확진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세종청사 10동 6층에 근무하는 보건복지부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긴급 방역 조치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확진된 복지부 직원 A씨는 지난 21∼22일 정상 출근했으며 23일 가족의 확진으로 검체검사를 받아 같은 날 오후 8시께 양성으로 확인됐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A씨가 근무하는 사무실과 공용공간을 긴급 소독하고 해당 층의 승강기를 차단했다.
또 확진자와 같은 부서 근무자 50여명에게 선제적으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자택 대기하도록 했으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밀접 접촉자 등은 추가로 검체 검사를 받게 할 예정이다.
◆군내 코로나 확진자 4명 추가…30대 이상 2차 접종률 85%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24일 밝혔다.
충북 청주로 휴가 간 경기도 부평의 육군 병사와 경남 진해의 해군 병사가 각각 휴가 복귀 전후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경남 진해의 해군 군무원은 가족 확진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고, 서울의 육군 공무직 근로자는 부대 내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됐다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부평의 육군 병사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파악돼 군내에서 권장 횟수만큼 접종을 마친 뒤 확진된 사례는 현재까지 확인된 인원만 모두 17명으로 늘었다.
해군 군무원과 육군 공무직 근로자는 1차 접종자, 해군 병사는 미접종자로 각각 파악됐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군내 누적 확진자는 청해부대 확진자 271명을 포함해 1천485명이며, 이 가운데 340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청해부대 확진자 가운데 19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이 가운데 1명은 중증, 5명이 중등증이며 나머지 13명이 경증 환자다.
한편 전날까지 30세 이상 장병 2차 백신 접종 인원은 총 9만9천311명으로, 1차 접종자 11만7천여 명 대비 84.9% 수준이다.
◆경기 신규확진 465명…생활치료센터 가동률 80% 육박
경기도는 23일 하루 동안 46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5만2천794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 448명, 해외 유입 17명이다.
하루 확진자 수는 18일째 300∼400명대를 이어갔다.
확진자가 늘면서 생활치료센터 상황은 악화해 가동률이 80%대에 육박하고 있다.
도가 확보한 생활치료센터 10곳(총 3천647병상)의 가동률은 78.5%로 전날 77.1%보다 다소 올랐다. 남아 있는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천340개다.
일반과 중증 병상을 합친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가동률은 80.5%(총 1천612병상 중 1천297병상 사용)로 전날(81.5%)보다 낮아졌다. 그러나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58.2%(총 201병상 중 117병상 사용)로 전날(56.2%)보다 다소 올랐다.
이천지역 제조업체와 수원지역 PC방 및 노래방과 관련해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이천시 한 제조업체에서 직원 1명이 지난 16일 확진된 뒤 17∼20일 직원 2명, 23일 직원 7명이 추가로 확진돼 8일 동안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원시의 PC방 및 노래방과 관련해서는 13일 PC방 이용자와 동거인 2명이 확진된 뒤 18∼22일 7명(PC방 이용자 2명, PC방+노래방 이용자 1명, 노래방 이용자 3명, 지인 1명), 23일 노래방 종사자 1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이로써 11일간 누적 확진자는 10명이 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구리시 학원(누적 37명)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었고, 시흥시 자동차 도장업체(누적 46명)·부천시 장애인 주간센터(누적 22명) 관련해서는 추가 확진자가 2명씩 발생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242명(52.0%),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80명(38.7%)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73명이 됐다.
◆부천서 26명 확진…1명은 음악동호회 집단감염 관련
경기도 부천시는 24일 음악 동호회 집단감염과 관련한 1명을 포함해 모두 2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음악 동호회와 관련한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부천 지역 누적 확진자는 43명이 됐다.
다른 신규 확진자 가운데 24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나머지 1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이날 현재 부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490명이다.
◆인천서 58명 확진…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6명 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4일 인천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 사례가 추가로 나왔다.
인천시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6명을 포함해 모두 5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서구 대형마트2'와 관련해 지난 8일부터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주점과 관련해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 112명으로 늘었다.
이달 6일부터 집단감염이 시작된 미추홀구 초등학교에서도 확진자 가족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전체 확진자는 85명이 됐다.
또 다른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인 부평구 의류공장과 중구 냉동회사에서도 감염자가 1명씩 늘어 누적 확진자는 각각 16명과 32명을 기록했다.
이날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6명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 중 3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해외에서 입국한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9명의 감염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연수구·남동구·서구 각 10명, 미추홀구·계양구 각 8명, 부평구 6명, 중구 3명, 강화군 2명, 동구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1개 가운데 36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411개 중 282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87만9천584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8천471명이다.
◆전남 완도 코로나 집단감염 확산…이틀 새 확진자 10명
전남 완도와 목포 등 도내 서부권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완도 소안 농협 직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와 지역 주민 2천400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으며, 목포에서는 유흥업소발 확진자 나와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내에서 모두 11명(전남1905~1915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완도 7명·목포 2명·여수 2명 등으로, 전날 20명의 추가 확진에 이어 연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완도 신규 확진자들은 지난 23일 소안농협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진단검사를 받은 접촉자들이다.
소안면에서 9명 완도읍에서 1명으로 지금까지 10명이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좁은 지역에서 감염이 빠르게 번지자 지역주민 2천40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는 등 차단 대응에 나섰다.
소안면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폐쇄하고, 식당·커피숍 등은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으며, 종교 시설은 비대면 예배만 가능하도록 제한한다.
소안면을 오가는 여객선 선실은 관·내외로 분리해 주민과 외지인의 접촉을 차단했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자가 격리된 지역민에 대해서는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이중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목포 확진자 2명은 유흥업소 관계자들로 발열 등 증상이 나오자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여수 확진자들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로 자가격리 상태에서 양성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최근 유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으면 대부분 확진으로 이어지고 있어 그만큼 코로나19가 지역 사회 내 깊숙이 퍼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감염속도가 매우 빨라 광범위한 확산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모임·외출 등 만남 자제, 실내외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 증상 의심 즉시 선별진료소 검사 등 개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1천915명으로 이 중 지역 사회 감염이 1천805명, 해외유입이 110명이다. 이중 델타변이 감염자는 65명이다.
광주에서는 이날 8명이 신규 확진돼 지역 누적 확진자는 3천240명으로 늘었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경기 영어학원 관련 1명, 개인교습 관련 2명, 전남 확진자 관련 1명, 광주 확진자 관련 1명, 경로를 조사 중인 유증상자 3명이다.
이 가운데 3명은 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확진 판정을 받아 동선이나 접촉자가 없다.
◆충북 28명 확진…댄스학원 등 곳곳 집단감염 여파
24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8명이 발생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청주 18명, 음성 4명, 단양·증평 각 2명, 진천·영동 각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댄스학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청주시의 한 댄스학원에서 전날 20대 1명이 확진된 뒤 접촉자 검사에서 10명이 이날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타지역(경기도) 확진자로 분류된 학원 강사를 포함한 이 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나머지 확진자는 타지역 확진자의 지인(4명)이거나, 러시아에서 입국한 외국인(3명), 이전 확진자의 직장동료 총 8명이다.
음성에서는 증상발현 40대, 경기도 이천의 한 마스크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외국인 2명, 해외 입국자(우즈베키스탄)가 확진됐다.
단양 확진자는 이전 확진자와 접촉한 50대와 집단감염이 발생한 단양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관련 60대 확진자다. 이로써 소백산 국립공원을 고리로 한 확진자는 33명으로 늘었다.
증평 확진자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30대와 그의 가족(10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동에선 증상발현으로 검사한 30대가 감염됐고, 진천 확진자는 세종시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을 합친 도내 누적 확진자는 3천667명이다.
◆청주 댄스학원·헬스장에서 잇단 집단감염…닷새만에 2곳서 29명
청주에서 집단·연쇄감염이 연이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의 한 댄스 교습학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이 학원에서는 전날 20대 한 명이 증상발현(21일)으로 검사를 받아 처음 확진된 후 수강생 6명(10대 5명, 20대 1명)이 이날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초 감염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타지역(경기도) 확진자로 분류된 학원 강사를 포함한 이 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원을 폐쇄하고 소독을 하는 한편 수강생 60여 명, 강사 1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청주시에서는 한 체력단련장(헬스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직원, 회원 등 550여 명 중 34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헬스장에서는 지난 20일 20대 회원이 확진된 이후 전날까지 21명의 연쇄감염이 이어졌다. 이 헬스장은 종사자 자가격리 등에 따라 다음 달 2일까지 운영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타지역 방문 자제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충남 천안 기업체 관련 코로나19 13명 확진
충남 천안에서 기업체 관련 1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24일 시에 따르면 전날 A업체 직원 1명이 자발적 검사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천안에서 9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직원 1명의 확진으로 해당 업체와 2개 협력업체 종사자 등 52명을 상대로 진행한 코로나19 전수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이동 동선 등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하루 동안 천안에서는 기업체 관련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2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코로나19 3명 추가 확진…누적 12명
한국타이어 충남 금산공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근로자가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같은 장소에서 나흘째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이어질 경우 사측에 조업중지 요청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4일 금산군 보건소에 따르면 전날 금산공장 내 임시로 설치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30대 근로자(금산 59번)와 20대 근로자(금산 60번), 40대 근로자(금산 61번)가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아 한국타이어 근로자 확진자가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2명은 생산직, 1명은 협력업체 직원이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서는 21일 1명으로 시작해 22일 5명, 23일 3명, 24일 3명 등 연이어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근로자는 협력업체가 9명, 정규직인 생산직원 3명이다. 공장 안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에 돌입한 방역 당국은 전날 800여명에 이어 이날 500여명 등 내주 초까지 교대근무자를 포함한 3천여명에 이르는 모든 근로자를 검사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공장 근로자들은 각종 커뮤니티에 '전수검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방역 조치가 허술해 불안하다', '조업시간에 맞추느라 검사받지 못한다' 등 사측의 후속 조치 등에 대한 각종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화영 금산보건소장은 "공장에서 나흘째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이어질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정 기간 조업을 중지하는 방안을 사측과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서 68명 신규 확진…엿새 연속 4단계 기준 웃돌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가 시행 중인 대전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엿새 연속 4단계 기준을 웃돌았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총 6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8일 역대 두 번째로 많은 83명(최다는 1월 24일 IEM국제학교 125명 집단감염)의 확진자가 쏟아진 이후에도 19일과 20일 각각 73명, 21일 81명, 22일 67명이 확진됐다.
◆대구 52명 확진…델타변이 확인 헬스장 관련 2주만에 102명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2명 늘었다.
24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천252명으로 전날보다 52명이 더 나왔다.
거주지별로 북구 15명, 달서구 10명, 동구 6명, 수성구·남구 각 5명, 중구 4명, 서구 3명, 달성군 2명, 경산·울산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5명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확산 속도가 2.7배가량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된 수성구 범어동 헬스장 관련이다. 누적 확진은 102명이다.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로 단 2주 만에 100명을 넘겼다. 헬스장 이용자가 35명이고 종사자 5명, 나머지 62명은 n차 감염이다.
중구 동성로 클럽 골목에 있는 A, B 주점 관련으로도 각각 4명과 2명이 더 확진됐다. 누계는 각각 70명과 35명이다.
북구 대현동 PC방을 비롯해 PC방 두 곳과 관련해서도 각각 1, 2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16명과 7명이다.
달서구 상인동 한 노래방에서도 5명이 확진됐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검사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누적 확진자는 7명이다.
또 기존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성구 수성동 중학교, 수성구 범어동 음식점, 달서구 자동차 부품회사, 북구 산격동 유흥주점, 구미 유흥주점과 달서구 소재 학교 관련 확진자도 1명씩 나왔다.
13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고 2명은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12명은 남양주, 속초, 대구 등지에 있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436명으로 전국 9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입원 중이다.
◆경남 129명 확진…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 등 주말 최다
경남도는 23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29명이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경남에서 주말 최다 확진자 수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 입국 4명을 제외하면 모두 지역감염이다.
지역별로 김해 39명, 창원 33명, 양산 14명, 밀양 11명, 함안 9명, 진주 6명, 함양·고성·사천 각 3명, 통영 2명, 거제 3명, 창녕·남해·산청 각 1명이다.
이 중 절반 정도인 64명이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고, 유흥주점과 음식점 관련이 13명,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12명이 감염됐다. 35명은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김해 확진자 중 6명과 양산 확진자 1명은 김해 유흥주점Ⅱ 관련으로, 누적 확진자는 220명으로 늘어났다.
김해지역의 한 병원에서는 지난 21일 입원환자 1명이 확진된 뒤 23일 2명이 추가 확진되고, 이날 퇴원환자 1명이 또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4명이 병원의 같은 층에서 발생해 해당 층 병동을 부분 폐쇄하고 동일 집단격리 여부는 역학조사관의 전파 경로 평가를 한 뒤 결정할 예정이다.
창원 확진자 중 1명은 함안 부품공장 관련으로,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증가했다.
다른 창원 확진자 1명은 마산 유흥주점 관련으로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마산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78명이다.
밀양 확진자 9명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들이고, 창녕 확진자 1명은 이들의 지인이다.
지난 22일 밀양의 한 공장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이 공장 노동자를 진단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됐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같은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 2명은 밀양의 다른 공장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밀양 외국인 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로 보고 밀양 초동농공단지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근무 노동자 500여 명을 검사 중이다.
진주 확진자 4명은 진주 음식점Ⅲ 관련으로 격리 중 양성이 나왔고, 누적 확진자는 37명이다.
통영 확진자 중 1명은 통영 유흥주점 관련으로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통영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30명이다.
나머지 지역별 확진자들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람을 제외하면 기존 도내 또는 타지역 확진자들과 접촉해 감염됐다.
창원 확진자 2명은 멕시코와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내국인이고, 고성 확진자와 남해 확진자는 각각 필리핀과 미국 국적의 외국인으로 해외입국자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6천584명(입원 996명, 퇴원 5천569명, 사망 19명)으로 늘어났다.
◆울산 7명 신규 확진…사망 1명 추가돼 누적 41명
울산에서는 확진자 접촉에 따른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17일 확진된 70대 환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확진 6일 만에 숨졌다.
울산시는 전날 오후 7시부터 24일 오후 2시까지 확진된 7명이 울산 3120∼3126번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인데, 이 중 3명은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2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주요 감염자 집단 중에서는 동구 어린이집 관련 연쇄 감염자 1명이 발생했다.
이 집단은 지난 8일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어린이집과 지인 모임을 매개로 감염이 확산했다.
이후 지역 유치원·초등학교 학생과 그 가족 등으로 감염이 이어지면서 직간접 누적 확진자가 총 88명으로 늘었다.
부산 유흥업소 접객원 관련 확진자도 1명 더 늘었다.
부산과 울산을 오가며 일했던 베트남 국적 접객원 2명이 이달 14일과 15일 부산 확진자로 확인된 이후, 이들의 접촉자들을 중심으로 울산지역에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 집단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총 32명(울산 30명, 부산 2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거주지별로는 중구 3명, 남구 2명, 동구 2명이다.
시는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동구 어린이집 관련 연쇄 감염으로 이달 17일 확진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70대 남성이 지난 23일 사망했다.
울산에서 코로나19 확진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5월 21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울산지역 누적 사망자는 41명이 됐다.
◆멈추지 않는 확산세 부산 나흘째 100명 이상 확진
부산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나흘째 1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왔다.
거리두기 강화에도 목욕탕과 유흥시설, 실내 운동시설, 사업체, 학교, 음식점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24일 오전까지 모두 1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7천712명으로 늘었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접촉자가 83명으로 가장 많았고, 해외 입국자는 2명이었다. 25명에 대해서는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지역 확진자는 21일부터 나흘째 1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주요 감염경로로 지목된 목욕탕과 관련한 확진자는 이날도 계속됐다.
동구의 한성해수월드에서는 이날 방문자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곳에서 확진된 사람만 지금까지 방문자 17명, 종사자 2명, 접촉자 2명 등이다. 동래구 녹천탕에서도 이날 방문자 20명과 가족 접촉자 4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녹천탕과 관련한 확진자는 이용자 58명, 직원 1명, 접촉자 7명 등이다.
부산시 방역 당국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해당 목욕탕 남탕을 방문했던 사람과 지난 14일 여탕을 방문했던 사람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수도 있다.
수영구 실내 운동시설과 관련한 확진자도 이날 가족 6명과 접촉자 3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이곳을 통한 감염 인원만 53명으로 늘었다.
교육 현장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나왔는데 사하구 모 고교에서 학생 1명과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금까지 확진자는 학생 17명, 관련 접촉자 27명이다.
유흥시설에서도 이날 접촉자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방문자 78명, 종사자 41명, 관련 접촉자 103명에 달해 목욕탕 등과 함께 집단 감염의 온상으로 지목된다.
사상구 한 소규모 사업체에서도 종사자 1명과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접촉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지난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고 유흥시설 등 1그룹과 코인노래연습장을 포함한 노래연습장에 대해 25일까지 집합금지 조치를 했다.
시는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집합금지 조치를 내달 1일까지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끊이지 않는 목욕탕과 관련해서도 오는 29일까지 모든 종사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 발생…집단감염 3명 추가
제주도는 24일 오후 5시 기준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집단감염 사례로 '제주시 고등학교' 관련 2명, '제주시 지인 모임 6' 관련 1명 등이다.
이로써 집단감염 사례 중 '제주시 고등학교' 관련은 총 17명, '제주시 지인 모임 6' 관련은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다른 신규 확진자는 가족 감염 2명, 코로나 유증상자 2명,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 다른 지역 방문자 또는 입도객 2명이다.
도는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고 확진자 진술과 신용카드 사용 내용,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