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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김해 외국인 모임 누적 31명

가족모임 참석 일가족 등 광주서 10명 추가 확진
전북 확진자 15명 추가 발생…누적 2천97명
충북 유치원 집단감염 등 14명 확진…누적 2천753명
대전 소규모 교회 교인 1명 더 확진…관련 누적 50명
울산서 9명 신규 확진…접촉자·가족 연쇄 감염

 

【 청년일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지난 사흘간 1천200여건 늘었다. 사흘간 사망 신고는 16명 늘었다. 일별로는 12일 5명, 13일 8명, 14일 3명이다.

 

추진단은 좀 더 정확한 통계 제공을 이유로 이번 주부터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매주 월·수·토요일에만 발표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금주 수요일인 지난 12일 0시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건수는 이날 한꺼번에 공개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2∼14일 새롭게 접수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총 1천266건이라고 15일 밝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5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01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28명보다 27명 줄었다.

보통 주말에는 검사건수가 줄어 신규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수도권에서 349명(69.7%), 비수도권에서 152명(30.3%)이 나왔다.

 

시도별로는 서울 192명, 경기 142명, 경남 44명, 부산 30명, 인천 15명, 충북·충남 각 14명, 경북 11명, 광주 10명, 울산·전남 각 8명, 전북 7명, 대전 3명, 강원 2명, 대구 1명이다.

 

◆서울 254명 신규 확진…올해 금요일 최다

 

14일 하루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54명이었다고 서울시가 15일 밝혔다.

 

지난달 27일(257명) 이후 17일 만의 최다치이며, 요일별로 보면 올해 들어 금요일 기록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전날 검사 건수에 영향을 받아 요일에 따른 편차가 크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 244명으로 치솟은 뒤 검사 인원 감소 영향을 받는 주말·주초를 제외하고 주중에는 대체로 2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인 7일에는 242명을 기록했고, 주말 영향을 받은 8∼10일에는 100명대(195→141→163명)로 떨어졌다가 11일부터 다시 223→227→231→254명으로 증가세다.

 

하루 검사 인원도 11일 3만3천794명, 12일 3만8천375명, 13일 3만8천942명, 14일 4만1천383명으로 사흘 연속 증가했다. 최근 보름간(4월 30일∼5월 14일) 하루 평균 검사 인원은 3만2천657명, 일평균 확진자는 196명, 평균 확진율은 0.7%다.

 

14일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253명, 해외 유입이 1명이었다. 직장과 다중이용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중구 소재 한 직장에서 근무자 1명이 13일 확진된 뒤 동료·가족·지인 등이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3명(서울 외 타시도 1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강남구 직장(5월 3번째)과 서초구 직장(5월 2번째) 관련 확진자도 3명씩 늘었다.

 

강동구의 한 노래연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신규 4명 포함 누적 21명이 확진됐다. 또 수도권 지인모임(5월 4번째) 관련으로 3명, 기타 집단감염으로 29명이 추가됐다.

 

개별 확진자 접촉 감염은 132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는 70명이다.

 

15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만830명이다. 현재 2천805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3만7천557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누적 468명으로 24시간 전과 같았다.

 

◆군 코로나 확진자 6명 추가…육군·공군·해병대 병사 등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늘었다고 국방부가 15일 밝혔다.

 

육군 병사 1명이 충남 논산의 부대에 입소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 입소 전 접촉한 민간인의 확진으로 진단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김포의 해병대 병사 1명과 철원의 육군 병사 1명은 휴가 중 또는 휴가 복귀 후 증상 발현으로, 청주의 공군 병사 2명은 부대 내 확진자 접촉 후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성남 부대의 공군 간부 1명도 자녀 확진에 따른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내 누적 확진자는 858명이며, 이 가운데 58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전날 하루 동안 30세 이상 장병 1천318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아 누적 접종자는 11만2천655명이 됐다.

 

이는 전체 30세 이상 장병 13만2천여 명 기준 84.9%, 접종 동의자(11만4천여 명)를 기준으로는 98.7%에 해당한다.

 

 

◆경기 170명 신규확진…직장·어학원 감염 지속

 

경기도는 14일 하루 동안 17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5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가 3만6천60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68명, 해외 유입 2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광주시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해 종사자와 가족 등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11일 이후 도내 누적 확진자는 48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는 종사자 1명과 이들의 가족 2명, 지인 2명 등이다.

성남시 분당구의 한 디자인회사에서는 2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엿새 간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9일 직원 1명이 확진된 후 10∼13일 직원 2명과 이들의 가족 3명, 확진자 지인 2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부천시 노인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서는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로써 지난달 21일 입소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이 센터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108명이 됐다.

 

군포시 어학원 관련해서는 학원생 1명과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난 11일 이후 도내 누적 확진자는 35명이 됐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95명(55.9%)이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는 55명(32.4%)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16명이 됐다.

 

◆인천서 18명 코로나19 양성…16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

 

인천시는 15일 1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1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나머지 2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 중이다.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남동구 9명, 부평구·서구 각 2명, 중구·동구·미추홀구·연수구·계양구 각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67개 가운데 9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763개 중 127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요양병원이나 의료기관 종사자와 75세 이상 노인 등 18만2천848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5천941명이다.

 

◆전북 확진자 15명 추가 발생…누적 2천97명

 

전북도는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주시 5명, 무주군 4명, 익산시 3명, 장수군·고창군·군산시 각 1명이다.

 

전주의 확진자 2명은 완주의 한 기업체발 집단 감염과 관련돼 자가격리 됐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명은 서울 강동구 확진자 등을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주의 확진자 4명은 일가족으로 충북 청주의 확진자들과 모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는 무주 확진자가 다니는 고교 3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익산 확진자 3명은 모두 자가격리 도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장수 확진자 1명은 전통시장과 관련된 연쇄 감염이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97명이 됐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의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신용카드 결제 기록 등을 통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일상생활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광주 10명 신규확진...일가족 모임 등 일상 감염

 

어버이날 가족 모임에 참석한 일가족을 포함해 광주 거주민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11명에 이어 이날 오후 2시 현재 10명이 추가로 확진돼 광주 2천586∼2천594번 환자로 분류됐다.

 

확진자 중 4명은 일가족으로, 지난 8일 전북에서 가족 모임을 했다가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1명, 광산구 교회 관련 1명, 다른 확진자와의 접촉 2명 등이다.

최근 지역 내 집단감염 사례별 누적 확진자는 광산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26명,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25명, 광산구 종교시설 관련 8명, 광산구 소재 음식점 관련 7명, 서구 카드회사 콜센터 관련 7명, 서구 대기업 관련 7명 등이다.

 

광주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 12∼16일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현재까지 1천569명이 검사에 참여해 959명이 음성으로 나왔고 610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전날 서구와 남구에 사는 초등학생 2명이 확진돼 두 초등학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행했으며 남구에 사는 다른 초등학생 한 명도 추가로 확진돼 남구 모 초등학교에 대한 전수검사를 추가로 진행했다.

 

가장 늦게 확진된 학생은 학원을 통해 다른 학교에 다니던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역학조사 방향을 정하고 CCTV 등을 확인해 확진자의 접촉자를 분류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날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열고 17일부터 23일까지 특별방역 주간을 선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유지하는 대신 일부 감염 위험 시설의 방역 수칙을 강화하기로 했다.

 

◆충북 유치원 집단감염 등 14명 확진…누적 2천753명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발생하는 등 충북 도내에서 14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음성에서 8명, 청주와 충주에서 각각 3명이 확진됐다.

 

음성군의 A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서는 이날 교사 1명과 원생 8명이 확진됐다.

 

이들 가운데 원생 2명은 경기도 이천에서 검사를 받아 이천의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전날 A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에서 남매 2명이 확진을 받음에 따라 진행한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A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의 확진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 유치원의 코로나19 집단발생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확진자들과 접촉자를 파악해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이 학교와 유치원은 오는 17일과 18일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음성에서는 몸살 등의 증세를 보인 50대 1명이 이날 확진됐다.

 

청주에서는 지난 12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와 접촉한 40대와 50대 각각 1명이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30대 1명은 두통 등의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충주에서는 경기도 성남의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5일부터 자가격리 중이던 50대와 80대가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3일 해외에 입국 후 자가격리돼 있던 10대 미만 1명도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753명으로 늘었다.

 

◆음성군 유치원·초등학교 집단감염…학생·교사 11명 확진

 

충북 음성군의 한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14일 충북도교육청과 음성군 등에 따르면 이날 음성의 A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교사 1명과 유치원생 8명을 합해 9명이 확진됐다.

 

앞서 전날 A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에 다니는 남매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 남매가 양성으로 확인되자 A초등학교에 이동선별진료소를 마련해 놓고 초등학교 학생·교직원 240명, 유치원 학생·교직원 25명 등 모두 279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했다.

방역당국은 유치원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한 원인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유치원은 지난 11일 전교생(22명)이 참여하는 체험학습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체험학습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이용한 버스에서 밀접접촉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또 이날 확진된 유치원 교사는 지난 9일부터 몸살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이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학생·교사 42명을 자가격리하고,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파악에 나서고 있다.

 

교육당국은 오는 17일과 18일 이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대전 소규모 교회 교인 1명 더 확진…관련 누적 50명

 

대전 소규모 교회를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50명에 이르렀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덕구 중리동 A교회 40대 교인 1명(대전 1천901번)이 전날 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10일 이후 닷새 동안 이 교회 교인 61명 가운데 42명(세종 2명·충북 청주 1명 포함)이 확진됐다.

이들의 가족·지인 7명도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 중 2명은 대화동 M교회 교인인데, 이 교회에서도 확진자 1명이 더 나왔다. 방역 당국은 M교회 교인 100여명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A교회에 대해서는 오는 25일까지, M교회는 27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도 내려진 상태다.

 

방역 당국은 A교회 전도사와 교인이 이달 초 함께 서울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집단 감염과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있다.

 

대전에서는 지난달 말 부산에 다녀온 40대 여성 부부부터 시작해 대형교회로까지 이어진 확산과 관련해서도 전날 교회 교인(대전 1천900번)에 이어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식당 종업원(대전 1천903번)이 이날 확진됐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15일 오후 6시까지 대전에서는 3명이 신규 확진됐다.

 

◆대구서 5명 신규 확진…4명 감염 경로 조사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명 나왔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국내 발생 5명, 해외 유입 1명 늘어 9천473명으로 나타났다.

 

주소지별 확진자는 수성구, 달서구, 중구, 북구, 동구 각 1명이다. 북구 확진자는 파키스탄 입국자다.

방역당국은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외국인 모임 등 지역 감염 속출…경남 확진자 53명 추가

 

경남도는 14일 오후 5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53명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경남 18개 시·군 중 11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해시 20명, 창원시 10명, 사천시·양산시 각 7명, 통영시·고성군 각 2명, 거제시·진주시·밀양시·함양군·거창군이 각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족·직장동료 등 경남 기존 확진자 접촉이 20명,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이 14명, 수도권 관련이 4명, 해외 입국이 2명, 사천유흥업소·김해보습학원 관련이 각 1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이 1명이다. 10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지난 12일 이후 31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2일 우즈베키스탄 국적 부부가 운영하는 김해시 동상동 '우즈벡임(UZBEGIM)' 가게에서 업주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외국인 확진자가 계속 나온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 확진은 종교 행사보다는 지역 외국인들끼리 소규모 모임을 하는 과정에서 퍼진 것으로 일단 추정했다.

 

김해시는 오는 16일까지 진영공설운동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외국인을 10명 이상 고용한 기업체 168곳에 연락해 외국인 직원들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독려했다.

 

김해시는 이어 통역관 10명을 고용해 최근 끝난 '라마단' 기념행사에 참석한 외국인 783명 전원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김해시는 라마단 행사에 많은 인원이 참석했던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쉼터 7곳은 폐쇄했다. 이로써 경남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천384명으로 늘어났다.

 

4천33명은 퇴원했고, 16명이 사망했다. 335명은 입원 중이다.

 

 

◆울산서 9명 신규 확진…접촉자·가족 연쇄 감염

 

울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추가 발생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신규 확진자 9명이 나와 울산 2천358∼2천366번이 됐다. 

 

지역별로는 중구 2명, 남구 2명, 북구 3명, 동구 1명, 울주군 1명이다. 9명 중 8명은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다. 이 중 3명은 가족 간 감염으로 추정되며, 1명은 부산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명은 전날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확진자들 가운데 3명은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주요 감염자 집단 중에서는 울주군 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1명 늘어 직간접 누적 확진자가 22명이 됐다.

 

시는 확진자들의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목욕탕으로 번진 댄스동호회 집단감염…부산 31명 확진

 

부산 댄스동호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지인·가족을 비롯해 목욕탕 이용자들로 확산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15일 오전까지 검사자 1만3천193명 중 3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5천407명으로 늘었다.

 

한동안 진정 국면을 보이던 부산 확진자 추세가 최근 치솟고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절반가량인 16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영구 댄스동호회 관련 확진자들이다. 확진자는 댄스동호회 이용자 2명과 가족·지인·다중이용시설 접촉자 등 14명이었다.

 

특히 댄스동호회 확진자 2명이 해운대구 한 목욕탕을 이용한 것이 확인돼 목욕탕 이용객 286명을 조사한 결과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시는 이 목욕탕 영업을 중지시키고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로써 댄스동호회 관련 확진자는 41명이 됐다.

 

주로 고령층인 댄스동호회 확진자들은 회원가입 상담 과정에서 음료를 함께 마시는 등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지난 어버이날 식사 모임을 한 뒤 전날 7명이 확진된 일가족과 관련해 접촉자 1명도 추가 확진됐다.

 

부산진구 복지시설과 보육시설에서 진행된 종사자 선제검사 결과 2명이 확진됐다.

 

경남 양산,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3명과 러시아에서 입국한 1명이 확진됐고 감염원인이 불분명한 확진자는 5명이었다.

 

그 외 동료나 가족 간 감염 사례가 많았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한 사례도 나왔다.

 

지난달 29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80대가 12일 만인 지난 11일 숨져 부산시는 백신과의 인과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 80대는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총 7명으로 화이자 백신이 2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5명이다.

 

전날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1차 접종이 222명, 2차 접종이 2천498명이었다.

 

1·2분기 대상자 45만2천548명 중 1차 접종자는 51.2%인 23만1천737명, 2차 접종자는 8.2%인 3만7천291명이 접종했다.

 

현재 부산지역 백신 잔여량은 아스트라제네카 8천360회분, 화이자 5만916회분이다.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14명 추가 발생…11명은 지역 'n차' 감염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 추가됐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진단검사 1천950건이 진행, 이 중 14명(849∼862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4명 중 11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849·851∼853·855∼858·860∼862)로 대부분 가족 확진자와 밀접 접촉으로 인한 'n차' 확진이다.

 

1명은 다른 지역 입도객(850)으로, 지난 7일 업무로 수도권에서 제주로 왔다. 12일부터 발열과 오한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자 13일 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진행했다.

나머지 2명(854·859)은 도민으로,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시 조천읍 함덕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175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이 중 60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검사자에 대한 결과는 이날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전날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이달 들어 제주에서 1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4.5명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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