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배 이상인 '델타형'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현재 개발된 백신으로도 이 변이의 감염을 60∼80% 예방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은 대한의학회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교차접종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문헌조사를 수행했다면서 15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는 현재 진행 중인 연구에서 나온 자료와 아직 발표되지 않은 논문까지 포함된 만큼 결과의 신뢰성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의연에 따르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모더나 백신 3종은 델타 변이 감염에 어느 정도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2회 접종시에는 델타 변이에 대해 79%, 높게는 87.9%까지 감염 예방효과가 있고 아스트라제네카는 2회 접종시 59.8%∼60% 수준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모더나 백신은 1차 접종시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가 72%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5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19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263명보다 71명 적다.
오후 6시 기준으로 중간 집계한 확진자는 지난 6일 1천6명을 기록하며 처음 1천명대로 올라선 이후 일별로 1천10명→1천39명→1천50명→922명→921명→903명→1천288명→1천263명→1천192명을 기록했다. 지난 13일(1천288명)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틀 연속 소폭 감소했다.
이날 0시 이후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916명(76.8%), 비수도권이 276명(23.2%)이다.
이는 해외유입 사례를 포함한 수치로,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천98명)에 이어 또 네 자릿수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 확진자는 서울 487명, 경기 360명, 인천 69명, 경남 65명, 부산 49명, 대구 27명, 충남 26명, 대전 25명, 강원 20명, 광주 17명, 경북 11명, 울산·충북·제주 각 9명, 세종 4명, 전남 3명, 전북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강릉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추진…관계기관과 협의 중
15일 강릉시에 따르면 피서가 본격 시작되고 최근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기로 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사적 가능 모임 인원은 현재 8명에서 4명으로 줄고,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로 제한된다.
강릉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는 17일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강릉에서 최근 발생한 확진자는 지난 8일 2명, 9일 7명, 10일 6명, 11일 8명, 12일 6명, 13일 8명, 14일 4명, 15일 6명 등이다.
강릉의 누적 확진자는 519명이다.
◆서울 520명 신규 확진…"4차 유행 상당기간 지속 예상"
서울에서 역대 최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하루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20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13일) 638명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가 하루 만에 118명이 줄긴 했으나, 여전히 500명대로 4차 대유행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부터 300명대에 이르고 이달 6일 583명으로 치솟은 뒤 13일까지 550→503→509→509→403→417→638→520명으로, 주말 검사 감소 영향을 받은 이틀간을 제외하고 계속 500명이 넘는 기록을 이어갔다.
하루 검사 인원은 역대 최다였던 12일 7만8천217명에서 13일 7만5천873명으로 소폭 줄었다가 14일 다시 7만7천171명으로 늘면서 사흘째 7만명대를 이어갔다. 전날 검사 인원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은 14일 0.7%로 소폭 낮아졌다.
4차 유행이 본격화한 이달 6일부터 9일간 하루 평균 검사 인원은 6만4천577명, 하루 평균 확진자는 514.7명, 평균 확진율은 0.9% 수준이다.
14일 검사 인원(7만7천171명)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여서 그 검사 결과가 반영된 15일 신규 확진자 수도 500명 이상일 공산이 크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518명, 해외 유입이 2명이었다.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은평·노원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7명이 추가됐다. 영등포구 종교·복지시설과 종로구 직장(7월 2번째) 관련 확진자가 3명씩 늘어 누적 감염자가 각각 12명, 10명이 됐다. 관악구 한 사우나(7월)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전날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2명이다.
중구 충무로역 일대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4곳에서 업주와 종사자 등 6명이 확진돼 서울시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검사 받기를 안내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기타 집단감염이 23명, 집단감염으로 관리되지 않는 기존 확진자 접촉 감염이 288명이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사례는 180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의 34.6%를 차지했다.
송은철 서울시 방역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유행 양상은 기존 유행에 비해 발생 규모가 크고 지역사회 무증상 확진자 등 잔존 감염과 델타 바이러스 등 변이가 확산함에 따라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거리두기 효과는 주로 10일을 전후해 2주 정도 후에 나타나는 걸로 보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참여해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5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만6천573명이다. 현재 6천133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4만9천915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1명 추가돼 누적 525명이 됐다.
서울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누적 인원은 1차 294만6천540명, 2차 115만2천859명이다. 서울 전체 인구(약 960만명) 중 각각 30.7%, 12.0%에 해당한다.
◆신세계센텀시티 지하1층 근무자 확진…밀접접촉자 40여명은 음성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지하 1층에 근무하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일 부산시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에 따르면 백화점 지하1층에서 일하는 직원 1명이 지난 14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지난 12일 몸이 좋지 않다며 이 사실을 알렸고 백화점 측은 곧바로 해당 직원과 동료 등을 귀가시킨 뒤 진단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백화점 측은 확진자 발생과 동시에 지하 1층 일부 구간을 폐쇄하고 방역 당국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였다.
확진자와 같은 시간에 근무한 직원 등 밀접 접촉자 40여명이 모두 진단검사를 받았고 현재까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백화점은 정상 영업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역학조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고객과 밀접한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며 방역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송·가요계 확진 이어져…배구선수 출신 김요한·노을 이상곤
방송가 등 연예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하는 가운데 배구선수 출신으로 예능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요한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일 방송가에 따르면 김요한은 전날 몸에 이상을 느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격리 후 치료받고 있다.
김요한은 2019년 코트에서 은퇴한 뒤 게임회사 이사로 일하면서 방송에도 자주 출연해왔다. 최근에는 JTBC '뭉쳐야 찬다', E채널 '노는 브로', IHQ '리더의 연애' 등에 출연했다.
'리더의 연애' 측은 "김요한과 함께한 출연자들도 검사를 받고 있다. 녹화 일정은 검사 결과가 나오면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컬그룹 노을의 이상곤도 함께 연극에 출연한 배우가 확진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양성이 나왔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상곤은 이달 11일 연극 '러브이즈타이밍' 공연을 함께했던 상대 배우가 확진 통보를 받아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소속사는 "이상곤은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를 것이며,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가족, 스태프, 직원들도 빠른 시일 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의원 1명 확진…경기도청 직원 1명도 감염
경기도의회는 도의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A 도의원은 전날인 14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의회 관계자는 "A의원은 임시회가 개회한 13일 본회의장과 소속 상임위 사무실에 잠시 들렀다가 청사를 떠났는데 당시 청사에서 1시간 정도 있다가 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A 의원은 13일 오전 본회의 종료 후 오후에 예정됐던 소속 상임위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이번 임시회(13∼20일)는 예정대로 오는 20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방역 당국은 청사 내외부 방역소독을 마치고 확진된 의원과 동선이 겹치는 3층 일부 부서 직원 40여명과 소속 상임위 의원 등 50여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확진된 의원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검사 대상자는 더 늘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청 구관 3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도 확진돼 방역 당국은 이 직원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 20여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도는 해당 직원들을 이날 모두 재택근무하도록 했다.
◆해외파병군 72.6% 백신접종…'2월 출항' 청해부대는 전원 미접종
국방부는 해외에 파견 중인 장병 1천300여 명 중 960여 명(72.6%)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라고 15일 밝혔다.
접종자들은 남수단 한빛부대, 레바논 동명부대,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 장병들로, 개인 희망에 따른 미접종자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현지 또는 출국 전 국내에서 접종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접종자 대부분은 내달 복귀를 앞두고 이날 현재까지 최소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300여명이다.
이들은 국내에서 파병자에 대한 우선접종이 3월에 시작되기 전인 2월 초 출항해 전원 백신 접종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여서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청해부대 34진을 제외하고 전체 해외 파병 장병 1천300명 가운데 백신 접종률은 91% 정도 된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군 당국은 이들에 대해선 우선 확진자 발생 상황을 조치한 뒤 국내에 복귀하는 대로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말 아프리카 인근 해역으로 출항한 청해부대 35진은 국내에서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개인 자격으로 해외에 파병됐거나 파병 예정인 장병들은 현지 또는 국내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총 42명 가운데 30명이 완료됐고 나머지 12명은 진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성남FC 코로나19 확진 선수 4명 늘어…총 15명 감염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에서 선수 4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단 내 총 확진자는 15명이 됐다.
성남은 15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날 선수 4명이 추가로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전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성남에서는 선수 9명과 스태프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달 5일부터 10일까지 강원 고성에서 전지 훈련을 한 성남은 11일 구단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선수단 46명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시행했으나, 당시 음성 반응을 보였던 이들 중에서도 뒤늦게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구단은 이에 대해 "선수 개별로 잠복기에 따른 증상 발현 시기가 다르기 때문으로 판단한다"며 "어제까지의 확진자들은 전원 치료센터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 무증상 또는 가벼운 증세를 보인다. 음성인 선수들은 밀접 접촉자로 이달 24일까지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지 훈련 동안 최근 타 프로스포츠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개별 행동은 선수단 내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군 코로나19 확진 7명 추가…논산 훈련소 누적 113명으로 늘어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5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이다. 전원 1인 격리 중 뒤늦게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논산 훈련소는 지난 7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집계일 기준)한 이래 집단감염에 따른 누적 확진자가 총 111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감염 경로가 다른 훈련병 확진자 2명을 포함하면 총 113명에 달한다.
신규 확진자 7명 중 나머지 2명은 경기 안양과 강원 인제 육군 부대 소속 간부들로, 두 사람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만 마친 상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내 누적 확진자는 1천174명으로 늘었다.
다만 보건당국 기준 '국내 확진자 현황'에 포함되지 않아 정부 공식 집계에서 제외된 해외파병 청해부대원 확진자 6명을 포함하면 군내 확진자는 총 1천180명이다.
한편, 30세 미만 장병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인원은 전날까지 누적 35만6천902명으로, 1차 접종자(39만5천여명) 대비 90.2%가 완료됐다.
◆경기, 신규확진 500명 육박…하루 만에 또 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경기도에서 하루 최다인 500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경기도는 14일 하루 동안 496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4만9천132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 491명, 해외 유입 5명이다.
하루 확진자 496명은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도내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 13일 465명이던 기존 도내 최다 기록을 하루 만에 또 경신했다.
도내 하루 확진자는 4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이달 6일부터 14일까지 9일째 300∼400명대로 발생하고 있다.
확진자가 늘면서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2.7%로 전날 81.6%보다 다소 올랐다.
생활치료센터는 1천669병상을 갖춘 경기대 기숙사 1곳이 더 설치돼 10곳(3천527병상) 운영되면서 가동률은 43.5%로, 이달 들어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다. 전날(83.7%)보다 40.2% 포인트 낮아졌다.
전날에는 안산지역 제조업체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제조업체 직원 9명이 13일 확진된 뒤 14일 5명(직원 4명,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이틀 새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시 어린이집(누적 22명) 관련한 확진자는 5명이 늘었고, 인천시 부평구 야간보호센터 및 부천시 음악동호회(누적 37명) 관련해서는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286명(57.7%),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82명(36.7%)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63명이 됐다.
◆인천 남동구 고교서 학생 3명 확진…818명 전수 검사
인천시 남동구는 지난 13일부터 관내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3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 학교 1학년 A군은 지난 13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같은 반 친구 B군과 그의 3학년 형이 14일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이 학교 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 이날 기준으로 1학년과 3학년 학생, 교직원 513명 중 확진 학생 3명을 제외한 51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학년 관련 305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확진자가 1학년과 3학년 2개 반에서만 나왔고 다른 반에서는나오지 않았다"며 "2학년 관련 검사는 오늘 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세무서 직원 1명 코로나19 확진…방역당국 직원 전수 검사
인천세무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방역 당국이 직원에 대한 전수 검사에 나섰다.
1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인천시 동구 인천세무서 청사에서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본관 4층에 근무하고 있으며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이날 청사 내부를 소독하고 세무서 직원을 전수 검사하고 있다.
인천세무서는 각종 증명·발급 업무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인근 남인천세무서나 영종도 민원실을 이용하도록 안내했다.
인천시 동구 관계자는 "청사에는 필수 인력만 남아 근무하고 있는 상태"라며 "추후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따라 업무를 정상적으로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서 코로나19 25명 신규 확진…'강화된 1단계' 거리두기 적용
전북도는 전날부터 15일 오전 10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14일 24명, 15일 1명이 각각 확진됐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전주 11명, 군산 7명, 익산 3명, 임실 1명 외에 미군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대부분은 기존 감염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488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26을 기록했다.
전북도는 지역 사회의 감염 확산 우려가 고조되자 15일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했다.
이는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인한 풍선 효과를 예방하려는 선제 조치로, 사적 모임은 8인까지로 제한된다.
다만, 백신 접종자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에서 제외된다.
전북은 지난 1∼14일 전주와 익산, 군산, 완주 이서(혁신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시·군에는 인원 제한을 하지 않았다.
도는 이와 관련, 14개 시·군의 협조를 받아 공무원들의 5인 이상 사적 모임 자제를 권고했다.
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이틀 연속 1천600명 이상이 확진되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동과 만남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서 아동복지시설 감염 확산세…관련시설 47곳 전수 검사
광주 아동복지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13명의 확진자(누적 3천96명)가 추가됐다.
이 중 4명은 동구 아동복지시설 관련, 6명은 수도권 확진자 관련, 3명은 지역감염 사례다.
전날 종사자가 확진된 동구 아동복지센터에서는 현재까지 종사자와 이용자 8명이 확진됐다.
이곳 종사자(확진)의 지인이 근무하는 남구 아동복지시설에서도 3명이 감염됐다.
시는 아동양육시설 13곳, 공동생활가정 34곳 등 아동보호시설 47곳의 종사자와 이용자 1천83명을 전수 검사했다.
전날 확진자가 나온 동구·서구의 콜센터, 서구 중학교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가 이뤄졌다.
◆천안 유흥업소 관련 9명 추가 확진…누적 31명
충남 천안지역 유흥업소를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추가됐다.
15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지역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17명 가운데 9명은 유흥업소와 관련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천안지역 유흥·단란주점 450여곳은 오는 18일까지 자진 휴업에 들어간다.
앞서 시는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날부터 유흥·단란·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포함), 헌팅포차와 실내공연장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했다.
◆대전서 코로나19 변이 감염 사례 총 73명…델타 14명
대전에서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모두 7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영국발 알파 변이 감염 58명, 남아공 유래 베타 변이 감염 1명, 인도발 델타 변이 감염 14명이 발생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 21명 가운데는 12명이 일반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5배 높은 델타 변이 감염이다.
지난달 27일 확진된 노래방 종사자가 해외입국자 2명을 제외한 지역 내 첫 델타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는데, 그를 시작으로 서구지역 노래방 종사자·업주·손님, 그들의 가족·지인 등 40여명이 연쇄 확진됐다.
이 같은 변이 확산에 대전시는 그동안 질병관리청이 하던 변이 바이러스 여부 확정을 다음 달부터 직접 하기로 했다.
지역 내 변이 바이러스 유행 상황 파악과 접촉자 관리가 더 신속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대전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치고 2주 넘게 지난 시점에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도 15명 나왔다.
1·2차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경우가 9명,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경우가 4명, 1차 AZ·2차 화이자를 맞은 경우가 1명, 기타 1명이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명, 60·70·80대가 각 3명, 20대와 50대 각 1명이다. 국내에서 접종한 경우가 12명, 미국 접종 2명, 러시아 접종 1명이다.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거나 초기에 소멸한 경우, 변이 바이러스가 침입한 경우 등에 돌파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비수도권 '4차 대유행' 현실화…경남 104명 신규 확진
경남도는 14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4명이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해외 입국 3명을 제외하면 모두 지역감염이다.
지역별로 창원 30명, 김해 29명, 거제 16명, 진주 10명, 통영 8명, 의령 4명, 함안 3명, 양산 2명, 밀양·고성 각 1명이다.
창원 확진자 중 4명은 창원 음식점 관련으로, 모두 방문자의 가족이다. 다른 창원 확진자 19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중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을 포함한 7명은 유흥주점 관련으로 확진됐다. 5명이 종사자이고 2명은 지인이다.
지난 13일 유흥주점 이용자 2명이 확진된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추가 확진돼 누적 15명이 됐다. 나머지 1명은 강원도 확진자와 접촉했고, 6명은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김해 확진자 중 18명은 김해 유흥주점Ⅱ 관련이다. 외국인이 포함된 유흥주점 종사자와 이용객, 이들과 접촉한 지인과 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김해 유흥주점Ⅱ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6명으로 늘어났다.
다른 김해 확진자 9명은 도내 확진자 또는 부산 확진자와 접촉했고, 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거제 확진자 중 11명과 통영 확진자 1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 종사자와 지인이다.
지난 14일 식당 방문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종사자와 지인 등 누적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식당은 방역 소독 이후 폐쇄하고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지난 7일부터 14일 사이 거제시 장승포 '장금이 회식당'을 방문한 도민은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나머지 거제 확진자 2명은 부산과 제주 확진자와 접촉했고, 3명은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진주 확진자 중 2명은 진주 음식점Ⅲ 관련으로 격리 중 검사해 양성이 나왔다. 진주 음식점Ⅲ 관련 누적 확진자는 27명이다. 다른 6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고, 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통영 확진자 7명은 통영 유흥업소 관련으로 확진됐다. 5명은 이용자이고, 2명은 종사자다.
지난 13일 종사자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접촉자와 유흥업소 관계자 등을 검사해 전날 4명이 추가 확진된 바 있다. 통영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의령 확진자 중 3명은 해외입국자로 격리 중 양성이 나왔고, 1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이다.
함안 확진자 3명과 양산 확진자 2명은 코로나19 증상으로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함안군 방역 당국은 최근 지역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다수 확진돼 이날 칠서와 칠원공단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공단 근무자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밀양 확진자 1명은 도내 확진자의 지인이고, 고성 확진자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5천766명(입원 512명, 퇴원 5천235명, 사망 19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급증으로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 844개 중 665병상을 사용 중이어서 병상 가동률이 78.8%로 치솟았다.
방역 당국은 마산의료원을 소개해 추가 병상을 확보하고, 생활치료센터 추가 운영을 검토 중이다.
경남도는 지난 13일 89명에 이어 14일에도 88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오자 15일부터 도내 전 지역에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김해시 방역 당국은 유흥주점 관련 등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16일부터 2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한다.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5명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목욕장업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제한된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도내 집단감염 여파가 줄어들지 않고 있고, 그동안 확진자 발생이 주춤했던 군 지역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의 감염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각종 모임을 취소하거나 미루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울산서 밤사이 17명 확진…12명은 어린이집 관련 연쇄 감염
울산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어린이집 관련 12명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울산시는 전날 오후 7시부터 15일 오후 2시까지 확진된 17명이 울산 2971∼2987번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12명은 최근 집단·연쇄 감염이 확인된 동구 어린이집 관련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이 중 9명은 확진자 가족이다. 대부분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8일 어린이집 관련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가족이나 지인 간 접촉을 통해 감염이 확산하면서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60명으로 늘었다.
급속한 확산세에 변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아직 변이 여부는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집단감염이 최초 확인됐을 때 알파형·베타형·감마형 변이 감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면서 "다만 델타 변이 감염 여부에 대한 분석을 질병관리청에 의뢰했으며,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기존 확진자 접촉 등 5명 추가 확진
부산시는 전날 오후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6천870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2명은 김해 확진자의 n차 감염자였다. 나머지 3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버금가는 강화된 방역 수칙을 시행 중이지만 최근 이틀째 하루 확진자가 60명대에 이르고 있다.
급증하는 확진자로 역학조사 인력도 부족한 상태다. 전날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6062명이었다.
◆제주 신규 확진자 9명 발생…집단감염 유흥시설 관련 또 확진
제주에서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명이 발생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제주도민 6명과 타지역 출신 제주 방문객 3명 등 9명(제주 1443∼1451번)이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집단 감염 사례인 '제주시 유흥주점 3'(제주시 연동 파티24)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제주시 유흥주점 3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늘었다.
또 제주 1449번·1450·1451번 등 3명은 가족 확진자로, 코로나19 관련 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1명이 제주도청 소속 공직자로 확인돼 해당 팀 전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1명은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내부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제주해경청이 확진자가 방문한 내부 시설을 임시 폐쇄하고 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도는 확진자들의 관련 동선을 조사해 방역하고 밀접 접촉자를 분류해 검사 및 자가 격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