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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강릉 외국인 노동자 관련 누적 120명

춘천 유흥업소발 총 31명·강릉 외국인 노동자 관련 누적 120명
충북 12명 확진, 누적 2906명…4개 시·군서 개별감염 지속
경북도민체전 참가 선수단원 4명 코로나19 확진
울산 일가족 3명 포함 11명 신규 확진…누적 2559명

 

【 청년일보 】네이버·카카오앱을 통한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백신 예약서비스 첫날, '남아있다고 안내됐지만 실제로는 남아있지 않은 백신' 때문에 전국에서 혼선이 이어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실제 남아 있지 않은 잔여백신을 예약한 사례가 전국에서 상당수 발생했다.

 

서비스 첫날이다 보니 일선 의료기관에서 잔여백신 수량을 시스템에 제대로 입력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로 파악됐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 관계자는 "잔여백신이 없는데도 예약이 됐다는 민원이 많이 들어왔다"며 "의료기관에서 시스템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일 사전예약자 중 누가 오고, 누가 오지 않을지 대략 확인을 한 후 잔여백신 수량을 입력하고 이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도 해야 하는데, 잔여량을 어림잡아 미리 입력해놓고 수정하지 않아 당일 예약을 취소하는 혼란이 빚어졌다"며 "정확하게 입력하지 않으면 접종 희망자들이 곤란해진다는 안내를 계속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7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5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81명보다 23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90명(69.9%), 비수도권이 168명(30.1%)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12명, 경기 148명, 인천 30명, 대구 24명, 경남·충남 각 21명, 강원 16명, 대전 15명, 경북 14명, 충북 12명, 부산·울산 각 11명, 광주 8명, 제주 7명, 전북 4명, 전남 3명, 세종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춘천 유흥업소발 총 31명·강릉 외국인 노동자 관련 누적 120명

 

춘천 유흥업소발과 강릉 외국인 노동자 관련 검사에서 감염이 이어지면서 강원은 13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확진자는 춘천 6명, 강릉·홍천 각 2명, 동해·철원·인제 각 1명 등이다.

 

춘천에서는 유흥업소와 관련해 종사자와 업소 사장, 손님 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유흥업소발 춘천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10대 대학생과 20대, 50대 3명은 증상 발현 또는 확진자와 접촉 후 격리 중 감염이 확인됐다.

20대 군인 3명은 휴가 복귀 후 진단검사를 통해 철원, 인제, 홍천 확진자로 분류됐다.

 

홍천의 40대는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강릉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2명이 동료 접촉이나 3일 간격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릉 외국인 노동자 관련 확진자는 120명으로 집계됐다.

 

동해에서는 시멘트 회사 관련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1명이다.

 

도내 확진자는 누적 3천144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9시까지 서울 212명 확진…전날보다 6명 감소

 

27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21시간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2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같은 시간대로 비교해 전날(26일) 218명보다 6명 적고, 지난주 같은 요일(20일) 170명보다는 42명 많은 수치다. 하루 전체 확진자 수는 26일 218명, 20일 172명이었다. 이 중 20일은 공휴일인 그 전날(19일 부처님오신날) 검사자 수가 급감한 영향으로 평상시보다 확진자 수가 대폭 줄었을 때다.

 

이달 들어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주중 200명대였다가 검사 인원이 줄어드는 주말이나 공휴일 다음 날은 100명대로 줄어드는 패턴을 대체로 이어왔다.

 

서울 강북구 노래연습장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도우미 등 종사자 4명, 방문자 4명 등 모두 8명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등 일부는 여러 지역의 노래연습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집단감염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

 

◆군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육군 병사·간부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27일 밝혔다.

 

경기도 고양과 강원도 철원 육군 부대의 병사 2명이 부대 내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강원도 인제의 육군 간부는 휴가 복귀 후 예방적 관찰 기간에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날 오전 10시 현재 군내 누적 확진자는 946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86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완치됐다.

 

한편 국방부가 30세 이상 군 장병 중 백신 접종 동의자 11만4천여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사실상 마무리한 가운데, 전날 접종자가 30명 추가돼 누적 접종 인원은 11만6천284명이 됐다.

 

 

◆경기 170명 신규확진…교회·직장 감염 지속

 

경기도는 26일 하루 동안 17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7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가 3만8천50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이 168명, 해외유입이 2명이다.

 

성남시 한 교회 관련해 교인과 가족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나흘 새 도내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는 교인 5명, 가족 3명이다.

이 교회에서는 23∼24일 2명이 확진된 뒤 25일 교인 6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여주시 농산물 재배 및 포장업 관련해서는 직원 4명과 방문자의 동료 2명이 추가로 확진돼 14일 이후 총 3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시 육류가공업체 집단감염 사례에선 확진자가 4명 더 늘어 11일 이후 도내 누적 확진자가 77명이 됐다.

 

이밖에 남양주시 가구공장(누적 12명) 관련해선 2명이 더 감염됐다.

 

광주시 가구공장(누적 32명), 시흥시 공구유통업 및 안산시 교회(누적 23명), 광주시 일가족 및 지인(누적 18명) 관련해서는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93명(54.7%)이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는 48명(28.2%)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31명이 됐다.

 

◆인천서 27명 코로나19 확진…3명은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인천시는 27일 2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동구 가족·학교와 관련해 3명이 추가로 확진돼다. 해당 감염 사례 누적 감염자는 25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중 다른 1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나머지 8명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부평구 8명, 남동구·서구 각 6명, 연수구·계양구 각 2명, 동구·미추홀구·중구 각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67개 가운데 12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763개 중 108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19만6천151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천145명이다.

 

◆전북 지역 코로나19 확산세 '주춤'…닷새째 한 자릿수 감염

 

전북도는 전날부터 27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추가로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6명, 이날 3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전주·김제 각 3명, 익산 2명, 정읍 1명이다.

 

김제 가족 모임과 관련해 3명이 추가 확진돼 누계는 32명이 됐다.

전날 송천중고등학교(전주소년원) 직원 1명이 확진되자 학생과 직원 등 200여명이 전수검사를 받았고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익산에서는 어머니와 아들 등 2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202명으로 늘었다.

 

도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23일부터 닷새째 한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진 양상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가족·지인 간 모임을 통한 확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충북 12명 확진, 누적 2906명…4개 시·군서 개별감염 지속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청주 9명, 제천·진천·영동 각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모 보험회사 확진자의 직장동료인 상당구 거주 50대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로써 이 보험사를 고리로 한 확진자는 23명이 됐다.

상당구 소재 어린이집의 50대 종사자도 확진됐는데, 이곳에서는 지난 12일 70대 주방 보조인력의 첫 감염 후 현재까지 9명이 감염됐다.

 

상당구 거주 50대와 그의 30대 가족, 흥덕구 거주 50대, 청원구 거주 30대, 상당구 거주 20대는 모두 증상발현으로 검사해 '양성' 판명됐다.

 

청원구 거주 70대도 증상발현으로 검사해 확진됐고, 접촉자 검사에서 그의 80대 가족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천 30대 확진자는 서울 영등포 확진자의 지인이다.

 

진천에서는 증상발현으로 검사받은 60대가, 영동에서는 자가격리 중 검사받은 이전 확진자의 40대 배우자가 각각 확진됐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906명으로 늘었다.

 

한편 도내 백신 접종자(오후 4시 기준)는 16만9천138명으로 집계됐다. 접종 후 이상 반응 576건이 접수됐는데, 16건은 중증 사례 신고다. 숨진 사례도 11건 있다. 4건은 백신과 인과 관계가 없거나 낮은 것으로 확인됐고, 7건은 조사 중이다.

 

◆아산 온천탕 관련 2명 더 코로나19 확진…누적 85명

 

충남 아산지역 온천탕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27일 아산시에 따르면 이 집단 감염과 관련해 일가족 2명(아산 654∼655번)이 이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관련 누적 확진자는 아산 59명과 천안 26명 등 모두 85명으로 늘었다.

 

◆세종시 식품가공업체 관련 5명째…대전서 12명, 가족 간 감염도 이어져

 

대전에서 엿새 연속 두 자릿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가족 간 감염 등이 이어지면서 이날 오후 6시까지 모두 12명이 신규 확진됐다.

 

세종시 식품가공업체 직원들의 코로나19 연쇄 확진과 관련해 기존 확진자의 배우자(대전 2040번)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대전에서만 5명째 감염됐다.

 

그는 충남도 단위 기관이 밀집한 내포신도시를 오가는 통근버스 운전사로, 방역 당국은 통근버스를 이용한 승객 8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벌이고 있다.

전날 확진된 유성구 거주 50대(대전 2027번)의 자녀 2명(대전 2042∼2043번)과 아내(대전 2044번), 모자 사이인 서구 거주 40대(대전 2037번)와 대덕구 20대(대전 2046번)가 이날 양성 판정되는 등 지역에서는 가족 단위 연쇄 확진도 잇따랐다.

 

대전에서는 22일 12명, 23일 11명, 24일 15명, 25일 17명, 26일 23명에 이어 엿새 연속 두 자릿수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민체전 참가 선수단원 4명 코로나19 확진

 

 내달 열리는 제59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에서 4명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7일 경북도 체육회에 따르면 도민체전 참가 예정인 포항시 농구단(일반부) 소속 A 선수와 일반 단원 3명 등 총 4명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선수 등은 지난 23일 포항에 있는 한 체육관에서 포항시 고교부 농구선수 8명과 함께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선수 등과 함께 훈련한 고교 선수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경북도체육회는 밝혔다.

경북도민체육대회는 다음 달부터 오는 9월까지 3개월여에 걸쳐 경북도내 곳곳에서 분산 개최된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도민체전을 무관중으로 여는 등 코로나19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며 "참가 선수단에서 감염자가 나오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23명 확진…양산 유흥주점·가족 지인 접촉 등 산발 감염

 

경남도는 26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역별로 양산 7명, 창원·김해 각 4명, 진주 3명, 사천·거제 각 2명, 거창 1명이다.

 

양산 확진자 5명은 양산 유흥주점 관련으로, 3명은 이용자이고 1명은 종사자, 1명은 접촉자다. 양산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4명이다. 양산 확진자 2명은 부산 확진자의 지인이다. 

 

창원 확진자 4명은 도내 확진자인 가족, 직장동료, 지인과 접촉했다.

 

김해 확진자 2명도 확진된 가족과 접촉해 감염됐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김해 확진자 1명은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이다.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62명으로 증가했다. 나머지 김해 확진자 1명은 코로나19 증상으로 검사받아 양성이 나왔다.

 

진주 확진자 2명은 도내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외국인인 진주 확진자 1명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으로 검사받았고,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사천 확진자 2명은 도내 확진자인 가족, 지인과 접촉했다.

 

거제 확진자 1명은 도내 확진자의 직장동료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거제 확진자 1명은 코로나19 증상으로 검사했고,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거창 확진자는 서울 확진자와 접촉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4천604명(입원 202명, 퇴원 4천386명, 사망 16명)으로 늘어났다.

 

◆대구 염색업체 관련 11명 등 27명 신규 확진

 

대구에서 서구 염색업체, 유흥주점 관련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명이 늘었다.

 

27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7명이 증가한 9천819명으로 집계됐다.

 

주소지별로 북구 6명, 동구·수성구 각 5명, 달서구·서구 각 4명, 달성군 2명, 중구 1명이다.

 

이 가운데 11명은 서구 모 염색업체 관련이다.

전날 직원 2명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자 직원 33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외국인 2명 등 8명이 확진됐다. n차 감염도 3명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해당 업체에 고령자가 많아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음성 판정을 받은 근로자 25명은 자가격리 조처됐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된 유흥주점발 확진자도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07명으로 늘었다.

 

30대 후반 구미·울산 확진자 일행이 지난 12일 북구 산격동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외국인 여성 종업원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n차 감염으로 이어져 직장 등을 통한 생활 속 감염이 지속했다.

 

이날 추가된 8명 중에서도 6명은 유흥주점과 직접 관련이 없는 n차 감염이다. n차 감염자 중 2명은 달성군 모 자동차 부품회사 직원이어서 직장을 통한 전파 사례도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 207명 중 54명은 외국인 종업원, 11명은 내국인 종업원, 8명은 외국인 이용객, 80명은 내국인 이용객, 6명은 외국인 n차 감염자, 48명은 내국인 n차 감염자로 분류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5명과 이들을 접촉한 확진자 1명도 나와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경로 불상 확진자 중 1명은 한 시니어재활요양센터 직원으로 백신 접종을 앞두고 전 직원 선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그가 근무한 2층 병동 환자 24명을 대구의료원에 공공격리했다.

 

이밖에 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338명으로 전국 10개 병원에 분산 치료 중이다.

 

 

◆울산 일가족 3명 포함 11명 신규 확진…누적 2559명

 

울산에서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나왔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발생한 11명이 울산 2549∼2559번 확진자가 됐다.

 

지역별로는 남구 5명, 중구 1명, 동구 2명, 울주군 3명이다.

 

7명은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들인데, 이 중 3명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1명의 가족이다.

 

나머지 4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청정 제주' 무너지나…누적 확진자 1천명 돌파

 

최근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며 '청정 제주' 이미지가 손상돼 관광산업 등에 악영향이 끼칠까 우려되고 있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누적 확진자가 421명이었으나 올해 들어 계속 늘어나 오후 현재 누적 확진자 수가 1천 명에 도달했다.

 

올해 월별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101명, 2월 48명, 3월 57명, 4월 87명 등이다. 이달 들어서는 286명이 발생했다.

 

최근 하루 확진자는 지난 23일 19명, 24일 17명, 25일 6명. 26일 26명, 27일 0∼오후 5시 5명이다.

하루가 멀다고 하루 확진자 수가 경신되더니 이날 누적 확진자가 1천 명에 이르렀고, 밤중에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확진자 수는 올해 발생한 전체 확진자 579 여명의 절반 수준에 해당할 만큼 다수를 차지한다.

 

제주도는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지만, 가족이나 지인 등 끈끈한 지역 공동체 고리를 타고 바이러스가 매섭게 번지고 있다.

 

최근 발생 확진자는 가족 및 지인 등 도내 확진자 접촉사례가 가장 많다. 이달 확진자 중 193명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67% 이상이다. 그만큼 지역 내 감염이 만연하단 의미다.

 

집단감염 사례도 가족 및 지인 모임 위주로 발생하고 있다.

 

집단감염 사례는 대학운동부 관련 66명, 제주시 일가족 관련 17명, 제주시 목욕탕 관련 12명, 제주시 지인 오임 8명, 제주시 음식점 모임 관련 8명, 서귀포시 직장 관련 7명, 서귀포시 가족 제사 5명 등 8건이다.

 

최근 들어 집단감염이 급증한 것은 지난달 대학 운동부 관련 확진자가 나오면서다. 대학 운동부 관련 확진자는 순식간에 66명으로 불어났다.

 

도의 조사에 의하면, 이들 대학 운동부 확진자 중 다수가 전파력이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또한 5월 가정의 달 가족 모임과 제사, 결혼식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16일 서귀포시 법환동 마을회관에서 열린 결혼식 피로연 관련, 확진자가 장시간 피로연장에 머물렀고 또 전날 가족 모임에도 참석해 다수 확진자가 나온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 26일 발견된 제주시 이도이동 '역전할머니맥주' 음식점 관련 다수 확진 사례도 느슨한 방역 의식을 여실히 보여줬다.

 

관광객들이 하루 3∼4만 명 제주를 방문하면서 방역 부담을 더 키우고 있다.

 

특히 정부가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와 완료자를 대상으로 야외에서 '노 마스크'를 허용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관광지인 제주도에서 '시기상조'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지역 내 감염이 만연한 상황에서 방역 고비로 꼽히는 관광 극성수기 7월에 노 마스크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면 방역 혼선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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