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20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최근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5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747명→681명→610명→619명→528명→654명→646명으로, 하루 평균 641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17명으로,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0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4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528명)에 비해 88명 적다.
이날 중간집계 확진자가 다소 줄어든 것은 부처님오신날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04명(69.1%), 비수도권이 136명(30.9%)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55명, 서울 141명, 충남 34명, 부산·경남 각 13명, 경북·전남 각 10명, 대구·충북 각 9명, 광주·인천 각 8명, 대전·강원 각 7명, 울산·전북 각 6명, 제주 4명이다.
◆강원 홍천 군부대 이틀 새 9명 확진…390여 명 전수검사
강원도 홍천에 있는 육군 부대에서 이틀 만에 총 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홍천 모 부대 소속 병사 8명이 이날(집계일 기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부대에서는 전날 지난 14일부터 휴가 중인 병사가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은 뒤 부대원 39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행했고, 그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현재까지 이 부대 누적 확진자는 9명이며, 부대원 390여 명 중 70여 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확진자가 더 생길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전남 광주 육군 부대와 경기도 성남 국방부 직할부대에서도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성남 국직부대의 경우 접촉자 등 103명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 중이며 8명을 제외한 나머지 95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군내 누적 확진자는 904명으로, 작년 2월 군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900명을 넘어섰다.
◆서울 242명 신규 확진…이틀째 200명대 중반
19일 하루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42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20일 밝혔다.
전날(18일) 249명보다는 7명 적고, 지난주 같은 요일(12일) 227명보다는 15명 많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 254명으로 늘었다가 주말 검사 인원 감소 영향을 받은 15∼17일 213→195→172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17일(월) 검사 결과가 반영된 18일 다시 249명으로 급증한 뒤 이틀째 200명대 중반을 이어갔다.
전날 검사 인원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은 지난 17일 1.0%로 치솟은 뒤 18∼19일 연속으로 0.7%를 기록했다. 최근 보름간(5∼19일) 하루 평균 검사 인원은 3만3천123명, 하루 평균 확진자는 209명, 평균 확진율은 0.6%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한 음악연습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19명이 확진됐다고 20일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이 연습실은 방음시설로 인해 자연 환기가 어려웠으며 일부 이용자는 휴게실에서 음료를 마시거나 레슨 종료 후 함께 식사도 했다.
강남구의 실내체육시설에서는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목욕장 등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환경에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시는 "비말 발생이 많은 악기 연습실에서는 거리두기를 철저히 해 주시고, 실내체육시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학교 5곳서 교내감염 잇따라…강남구 초교 총 16명 확진
서울 강남구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학생 확진자가 2명 늘어 16명이 되는 등 서울 학교 곳곳에서 교내감염 추정 사례가 잇달았다.
2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강남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5일 교직원이 처음 확진된 후 접촉자 조사를 통해 학생 12명과 교직원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는 2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상태다.
동작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지난 14일 첫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로 학생 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누적 확진자 수가 총 7명이다.
노원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지난 7일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이와 접촉한 학생 4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5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서울 광진구와 동대문구의 학교에서도 교내 감염 추정 사례가 새롭게 발생했다.
광진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18일 첫 학생 확진자가 나온 후 접촉자 조사를 통해 학생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학교의 누적 확진자는 4명이다.
동대문구의 한 중학교에서도 역시 지난 18일 학생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학생 2명과 교직원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명이 됐다.
서울 지역 학교에서는 전날 확진자 34명(학생 31명, 교직원 3명)이 추가돼 올해 3월 개학 이후 현재까지 1천136명이 확진됐다.
◆금감원 직원 코로나19 확진…여의도 본원 임시폐쇄
금융감독원은 서울 여의도 본원 6층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에 본원을 폐쇄하고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금감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에 한 차례씩, 지난달 두 차례와 이달 11일 한차례 확진자가 발생해 청사를 임시폐쇄한 바 있다.
◆경기 187명 신규확진…안산·부천 교회서 새 집단감염
경기도는 19일 하루 동안 18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0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가 3만7천40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83명, 해외 유입 4명이다.
안산과 부천에 있는 교회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안산시 단원구의 한 교회와 관련해 교인 9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나흘 새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까지 나온 관련 확진자 중 교인은 14명, 교인 가족은 1명이다.
부천시 한 교회와 관련해서는 교인 2명이 더 감염돼 14일 이후 총 10명의 교인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 당국은 이 교회 관련자 140여 명을 검사 중이다.
기존의 집단발병 사례 중에서는 광주시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해서 직원 5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난 11일 이후 도내 누적 확진자가 60명으로 늘어났다.
성남시 중원구 요양병원(누적 16명) 관련해선 4명, 광명시 교회(누적 12명) 관련해서는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군포시 어학원(누적 48명) 관련 확진자는 1명 추가됐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88명(47.1%)이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는 62명(33.2%)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3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23명이다.
◆남양주 다산동 어린이집 관련 23명 집단감염
경기 남양주시는 다산동 어린이집과 관련해 2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교직원 6명, 원생 14명, 가족 3명 등이다.
교직원 1명이 지난 19일 확진된 뒤 접촉자 검사에서 이날 22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남양주시는 이 어린이집을 소독하고 다음 달 1일까지 폐쇄 조치했다.
◆부천서 견본주택 확진자 가족 등 3명 포함 15명 감염
경기도 부천시는 20일 1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3명은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견본주택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부천 확진자의 가족 또는 접촉자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해당 견본주택 관련 부천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다른 1명은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 모 교회 관련 확진자로 조사됐다. 이로써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날까지 11명이 됐다.
또 다른 확진자 11명 중 10명은 부천, 인천, 서울 확진자의 가족 또는 접촉자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1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현재 부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559명이다.
◆인천서 12명 양성 판정…10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 후 감염
인천시는 20일 1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10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으며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미추홀구·서구 각 4명, 중구 2명, 계양구·남동구 각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67개 가운데 8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763개 중 138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요양병원이나 의료기관 종사자와 75세 이상 노인 등 18만3천480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천15명이다.
◆광주 유흥업소 관련 3천여명 진단 검사…31명 확진
광주시의 행정 명령으로 3천여명이 유흥업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의 행정 명령 기간인 12일부터 19일까지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 종사자를 비롯해 손님, 가족, 지인까지 3천199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기간에 종사자 7명, 손님 2명, 가족 4명, 지인 2명 등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행정 명령 이전까지 합해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31명까지 늘었다.
시는 지난 5일 상무지구 유흥업소에서 종사자를 중심으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자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시는 당초 파악한 종사자들은 대부분 검사를 받은 것으로 보고 행정 명령을 더는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특별 방역 주간(5.17∼5.23)을 운영하며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은 오후 10시 이후에는 운영할 수 없게 했다.
시는 이 기간 3만5천838곳에 대해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해 수칙을 어긴 36곳을 적발하고 과태료 등 행정 처분했다.
◆여수서 일가족 10명 무더기 확진…학교 5곳 전수검사
전남 여수에서 일가족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일 여수시에 따르면 19일 60대 A씨(여수 184번)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 가족 9명(여수 185∼193번)이 추가로 감염됐다.
A씨는 지난 14일 근육통 등 증상을 보여 1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A씨와 함께 사는 딸과 사위, 손자 등이 잇따라 감염돼 모두 9명이 이날 확진됐다.
여수시는 이날 손자들이 다니는 초·중·고교 등 5곳을 대상으로 2천여명에 대해 출장 검사를 벌였다. 해당 학교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여수에서는 지난 2일 유흥업소발 감염을 시작으로 요양병원과 마사지업 등 생활 속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수시는 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으며 23일까지 '여수 시민 긴급 멈춤 주간'으로 정하고, 캠페인과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주 보험사 2곳 관련 연쇄감염 비상…7명 추가 확진
충북 청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 발생했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청주에서만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6명(50대 3명, 60대·30대·10대 미만 각 1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A 보험회사 관련 확진자 2명의 가족, 지인, 직장 동료이다. 이로써 이 보험회사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이 보험회사에서는 60대 직원이 오한 등 증상으로 검사를 받아 지난 18일 확진된 데 이어 접촉자 검사에서 전날 직원 5명의 감염이 추가 확인됐다.
청주의 다른 확진자인 상당구 70대는 B 보험회사 관련 연쇄 감염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B 보험회사 관련해서는 청주와 보은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나왔었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836명으로 늘었다.
◆아산 온천탕 관련 코로나19 확진 15명 추가…누적 35명
충남 아산지역 온천탕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 확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20일 아산과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아산 온양대온천탕과 청주대온천탕과 관련해 아산에서 12명(아산 593∼598·601∼606번), 천안에서 3명(천안 1232∼1234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16일 아산 570번부터 시작된 누적 확진자는 35명으로 늘었다.
확산세가 지속하자 방역 당국은 두 온천탕 방문자 외에도 지역 내 모든 목욕장 이용자와 종사자는 코로나19 증세가 없어도 검사를 받도록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시는 현재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부분 격상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대구서 유흥주점 관련 6명 등 9명 신규 확진
대구에서 유흥주점 관련 확진 6명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명이 늘었다.
20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9명이 증가한 9천553명으로 집계됐다.
주소지별로 북구에서 7명, 동구·달서구에서 각각 1명이 추가됐다. 6명은 북구 산격동 호텔 지하 유흥주점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 구미 확진자와 접촉한 여성을 통해 같은 업소 내 20∼30대 여성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된 6명은 모두 외국인 여성들이다.
방역당국은 구미 확진자가 지난 12일 이 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보고 도우미 등 직원 13명과 당일 업소 방문자 48명을 진단검사하고 있다. 이 남성이 다른 유흥업소도 방문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 중이다.
또 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난 12일 경북 포항에서 회의에 참석한 뒤 확진된 남성과 접촉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현재 지역 확진자 중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32명으로 전국 9개 병원에 입원해있다.
◆경남 5개시에서 17명 확진…일부 외국인, 이슬람기도원 방문
경남도는 19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모두 지역감염이다.
지역별로 김해 9명, 창원 3명, 진주·통영 각 2명, 양산 1명이다.
김해 확진자 4명은 부산, 대전, 경북 경산 등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중 외국인 2명은 경북 경산 이슬람기도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 확진자 2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중 증상이 생겨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나머지 김해 확진자 1명은 부산 확진자와 접촉했고, 지인인 2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함께 검사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창원 확진자 3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다.
진주 확진자 1명은 코로나19 증상으로 검사받아 확진됐고, 1명은 그의 가족이다.
통영 확진자 2명도 코로나19 증상으로 검사했고, 양산 확진자 1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4천472명(입원 289명, 퇴원 4천167명, 사망 16명)으로 늘어났다.
◆울산서 8명 신규 확진…7명은 가족 간 감염
울산에서는 가족 간 전파에 따른 감염이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나왔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발생한 환자 8명이 울산 2441∼2448번 확진자가 됐다.
지역별로는 남구 5명, 동구 1명, 북구 1명, 울주군 1명이다.
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인데, 이 중 7명은 가족 간 감염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1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요 감염자 집단과 관련해서는 댄스학원·콜라텍 관련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로써 이 집단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닷새 만에 19명으로 늘었다.
울주군 한 목욕탕 관련 확진자의 가족도 자가 격리 해제를 앞두고 양성 판정을 받아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23명이 됐다.
시는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 확진자도 꾸준히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1명, 19일 3명, 20일 1명 등 사흘간 5명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다. 20일 확진자가 나온 한 고등학교에서는 이날 오전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선별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포항서 코로나19 연쇄 감염…초·중학생 등 6명 확진
경북 경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인근 도시인 포항에서도 연쇄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포항 남구 A초등학교 교사 B씨와 학생 3명이 확진됐다.
확진 초등학생 1명의 가족 가운데 성인 1명과 중학생 1명도 이날 양성으로 나왔다.
앞서 18일 이 학교 교사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같은 학교 교직원과 학생을 진단 검사한 결과 B씨 등이 확진됐다.
C씨는 경주에 살면서 출퇴근해왔고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홈플러스 경주점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포항 확진자 발생 경로를 보면 타지역 방문이나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 등을 통해 친구, 가족, 지인으로 감염고리가 이어지는 만큼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