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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대한항공 본사 직원 6명 코로나19 확진

오후 9시까지 서울 129명 신규확진…부천서 확진자 접촉한 5명 등 6명 감염
김포서 관내·외 확진자 가족 4명 감염…동두천 외국인 선제검사서 9명 추가 확진
강원 3명 신규 확진·사망자 1명 늘어…세종 군부대 장병 1명 추가 확진

 

【 청년일보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4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0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290명보다 19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49명(80.6%), 비수도권이 60명(19.4%)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36명, 서울 101명, 부산 20명, 충북 15명, 인천 12명, 경북 5명, 광주·충남 각 4명, 울산·강원 각 3명, 대구·경남 각 2명, 전북·제주 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세종·전남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 안팎 또는 그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자정까지 134명 늘어 최종 424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다소 정체된 양상이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확진자 수는 지난달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로는 급격한 증가세도, 뚜렷한 감소세도 나타내지 않은 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1주일(2.26∼3.4)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88명→415명→355명→355명→344명→444명→42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89명꼴로 나왔다.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369명 수준이다. 이 수치는 지난달 25일(395명) 400명 아래에 내려온 뒤 계속 거리두기 2단계(전국 300명 초과)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모임, 직장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경기 김포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을 중심으로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부천에서도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를 포함해 총 6명이 감염됐다.

 

충북에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청주 9명, 충주 3명, 음성 2명, 영동 1명 등 15명이 확진됐다. 청주 확진자 가운데 4명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60대 환자의 직장 동료들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식당, 사우나, 병원, 공장, 헬스장 등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 오후 9시까지 서울 129명 신규확진

 

목요일인 4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21시간 동안 서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9명 발생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같은 시간대로 따져 전날인 3일(109명)보다 20명 많고, 지난주 같은 요일인 지난달 25일(121명)보다 8명 많다. 하루 전체 발생 확진자 수는 3월 3일 118명, 2월 25일 132명이었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월 8일 90명, 16일 258명, 28일 92명으로 등락이 컸던 때를 제외하면 올해 1월 7일부터 하루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4일 오후 9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8천82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전체 확진자 수는 다음날인 5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오전에 발표된다.

 

◆ 대한항공 본사 직원 6명 코로나19 확진…재택근무 전환

 

대한항공은 서울 강서구 본사 직원 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확진자와 같은 건물 층에서 근무한 직원과 동선이 겹친 직원을 전수조사하고 있다"며 "필수 인력을 제외한 본사 직원은 재택근무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확진자 중 승무원은 없으며, 1명은 대한항공 배구단 사무국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건물 소독·방역을 완료했고, 외부인 방문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밀접 접촉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 부천서 확진자 접촉한 5명 등 6명 감염

 

경기도 부천시는 관내 주민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중 4명은 전날 확진된 20대 A씨의 접촉자이며, 1명은 서울 동작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나머지 1명은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아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현재 부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870명이다.

 

◆ 김포서 관내·외 확진자 가족 4명 코로나19 감염


경기도 김포시는 관내에서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중 3명은 관내 확진자의 가족이며 나머지 1명은 서울 강서구 확진자의 가족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거주지와 방문지를 소독하고 있다.

 

이날 현재 김포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83명이다.

 

◆ 동두천 외국인 선제검사서 9명 추가 확진…누적 130명

 

경기 동두천시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외국인 선제검사에서 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3일부터 이뤄진 외국인 대상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된 외국인은 모두 130명으로 늘어났다.

 

동두천시는 최근 외국인 확진자가 급증하자 오는 10일까지 지역 내 모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 명령을 내린 상태다.

 

동두천 거주 등록 외국인은 모두 3천966명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열흘간 1천여 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부산대 새벽벌도서관 이용자 2명 확진…5일까지 휴관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대 도서관이 방역 조치를 위해 이틀간 휴관한다.

 

4일 부산대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부산대 새벽벌 도서관을 이용한 2명이 지난 2일 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았다.

 

1명은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후 확진됐고 지인인 나머지 1명은 접촉자다.

 

방역 당국은 역학 조사 결과 이들이 새벽벌 도서관 2층 1노트북 열람실과 금정회관 식당, 순환버스를 이용한 것을 확인하고 밀접 접촉자에게 개별 통보했다.

 

또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에 소독 작업을 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24∼26일 오전 9시 30분∼10시 순환버스를 타거나, 지난달 20일·24∼26일 새벽벌 도서관 2층 노트북 열람실을 이용한 이는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부산대 측은 방역 조치 등을 위해 5일까지 새벽벌 도서관 휴관을 결정했다.

 

부산대는 "새벽벌 도서관 휴장으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중앙도서관을 이용해달라"고 공지했다.

 

◆ 강원 3명 신규 확진·사망자 1명 늘어…접종 후 이상증세 19명

 

4일 강원에서는 원주 피트니스센터발 'n차' 감염 1명을 포함해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원주 2명과 강릉 1명 모두 3명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886명으로 집계됐다.

 

원주에서는 40대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원주시 단구동 피트니스센터와 관련된 지역사회 'n차' 감염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또 50대 요양보호사가 경기 이천의 가족과 접촉을 통해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오는 10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있었다.

 

강릉에서는 20대 대학생이 지인과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끝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1명이 늘어 누적 42명으로 파악됐다.

 

강릉 확진자 A(80)씨는 지난달 24일 폐렴 증상으로 강릉의 한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이튿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음압 병상에서 치료 중 이날 증세가 악화해 사망했다.

 

도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4천871명으로 나타났다.

 

이달 중 백신 접종 대상자를 기준으로 한 접종률은 35.7%다.

 

이 중 두통과 발열 등 가벼운 이상증세를 보인 접종자는 모두 19명으로 조사됐다.

 

백신 접종 후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세를 보인 접종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세종 군부대 장병 1명 코로나19 추가 확진…누적 7명


세종지역 군부대 장병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4일 세종시에 따르면 군부대 20대 병사(세종 237번)가 지난 2일부터 증상이 발현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그는 동료 병사인 세종 22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이었다.

 

이로써 이 군부대에서는 대전 1191·1194번, 세종 228∼231번을 포함해 모두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 당국은 이들 중 누가 가장 먼저 어떻게 감염됐는지를 찾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 충북 직장·가정 내 코로나19 전파 잇따라…15명 추가 확진

 

4일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직장과 가족 내 전파가 줄을 잇는 분위기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청주에서 9명, 충주에서 3명, 음성에서 2명, 영동에서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 확진자 중 4명(30대 2명, 40대 2명)은 전날 확진된 60대 A씨(충북 1799번)의 직장 동료다.

 

또 이들의 자녀 중 초등학생 2명이 추가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급식 서비스 업체에 다니는 A씨가 전날 10대 가족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틀 새 관련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이날 초등학생 확진자가 나온 학교는 등교한 전교생을 귀가 조처한 뒤 5일까지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19일 확진된 청주 흥덕구 소재 모 교회 교인의 40대 가족도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나머지 청주 확진자 2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청원구 거주 50대와 흥덕구 거주 40대이다.

 

이들은 발열, 기침, 근육통 등 이상 증상이 있어 검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 확진자 2명은 전날 확진된 건국대 충주병원 종사자(40대·충북 1798번)의 50대 직장동료와 30대 지인이다.

 

또 다른 충주 거주 50대는 지난달 27일 확진된 40대(충북 1750번)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음성에서는 대소면의 한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2명도 확진됐다.

 

둘 다 30대인 이들은 지난 2일부터 발열 증상이 있었고, 하루 뒤 인근 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했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일하는 업체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직원 12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영동 확진자는 이 지역의 금속 관련 사업장에서 일하는 30대 외국인 근로자이다.

 

이 사업장에서는 지난달 25일 근로자 4명이 확진된 이후 1차 전수검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2차 검사에서 일주일 만에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816명이다.

 

 

◆ 경남 6명 신규 확진…방역수칙 위반 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

 

경남도는 3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모두 지역감염으로 창원 3명, 김해 2명, 산청 1명이다.

 

창원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경남 2159번의 가족 또는 지인이다.

 

이 중 남자 중학생은 지난 2일까지 등교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해당 중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김해 확진자 중 40대 여성은 김해지역 요양병원 종사자다.

 

방역 당국이 매주 진행하는 고위험시설 선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이 여성의 가족과 요양병원 종사자, 입원환자 등 접촉자 56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인 결과 가족인 20대 남성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55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산청 확진자는 근무하는 사업장에 타지역 확진자가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직원 전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타지역 확진자와 직접적인 접촉을 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이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162명(입원 62명, 퇴원 2천89명, 사망 11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도는 지난 1일부터 3일 사이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창원의 한 유흥업소에 대해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업소는 전자출입명부 미사용, 오후 10시 이후에 영업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 업소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오는 17일까지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 제주 583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서울 강남구 환자 가족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제주도는 4일 오후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주 583번 확진자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583번 확진자는 서울 강남구 확진자 A씨 가족이다.

 

A씨는 583번 확진자를 포함한 가족 2명과 함께 제주에 머물다 지난 2일 제주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583번 확진자는 A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함께 검사를 받은 가족 1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도는 확진자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해당 장소에 대한 방역과 소독을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해 지난 2일 동선을 공개한 제주시 노형동 소재 에스엠락볼링장과 관련해 이날 오후 5시까지 총 333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333명 중 28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48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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