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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李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정의당에 몰린 후원금 12억 外

 

【 청년일보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대선 패배 후 눈물 속에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치렀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 총사퇴와 함께  '윤호중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제20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윤석열 당선인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재명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눈물의 해단식

 

여의도 당사에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이재명 후보는 내내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해. 이 후보는 자신의 발언 시간이 되자 품에서 원고를 꺼냈으나 거의 보지 않고 참석자들을 바라보며 담담한 어조로 마지막 인사와 위로를 건네. 

 

이 후보는 "이재명이 부족해서 패배한 것이지 우리 선대위, 민주당, 당원, 지지자 여러분,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면서 "선대위 그리고 민주당 당원 지지자 여러분. 이재명의 부족함을 탓하시되 이분들에 대해서는 격려해 주시고 칭찬해 주시기 바란다. 제 진심이다"며 거듭 달래기도. 

 

그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지지자 여러분, 당원 여러분, 제가 부족했다. 고맙다"며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발언을 마무리. 

 

◆민주, 대선 패배에 지도부 총사퇴…윤호중 비대위 체제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투표로 보여준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 총사퇴와 함께 '윤호중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송 대표는 "평소 책임정치를 강조해왔기에 당 대표로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자 한다"며 "최고위원 여러분도 함께 사퇴 의사를 모아주셨다"고 언급.

 

그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반구제기(자신을 돌아보고 원인을 찾음)의 시간을 갖겠다"고 부연. 

 

◆문대통령 "아낌없이 지원"...윤석열 "가르쳐 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당선인에게 "효율적으로 정부를 인수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화 통화를 통해 언급. 문재인 정부의 원활한 국정 마무리와 새 정부의 안정적 출범을 위해 의기투합하는 모양새.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대북정책 등 핵심 국정현안에 대한 철학이 다른데다 그동안 양측에 쌓인 앙금도 있어 정권교체기 신·구 권력간 갈등이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려. 이날 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던 박경미 대변인이 브리핑 도중 돌연 울음을 터뜨린 것도 이런 청와대 내 분위기를 보여주는 장면이란 해석이 나와. 

 

여기에 대선 과정에서 윤 당선인의 이른바 '적폐 수사' 발언에 문 대통령이 사과를 요구하며 감정 충돌이 있었다는 점 등을 봐도 양측은 두달 간 '불편한 동거'를 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 

 

다만 이날 통화에서 '아낌없는 지원'이란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윤석열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 달라"고 화답. 

 

 

◆정의당에 몰린 후원금 12억...심상정 "큰 위로 받아"

 

2.37% 득표율로 두 번째 대선 도전을 마감한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를 향해 후원 행렬이 이어져.

 

평소 심 후보를 응원해왔지만, 초박빙 선거 구도 속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던 유권자들이 심 후보를 향한 후원으로 지지를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을 열고 "득표율을 넘어서 밤새 정의당에 12억 원의 후원금을 쏟아주신 지못미 시민들의 마음에 큰 위로를 받는다"라고 언급. 

 

그는 "이번에 심상정을 꼭 찍고 싶었지만 박빙의 선거에 눈물 삼키면서 번호를 바꿔야 했던 수많은 시민이 계신다"며 "이분들은 이후 이어질 지방선거에서 우리 정의당의 유능한 후보들에게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 

 

◆'경제 사령탑'...차기 경제부총리 촉각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경제부총리 등 경제라인의 인선에 대한 관심도 증폭.

 

청와대와 행정부 등 차기 경제라인에는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 중용될 가능성이 거론.

 

초기 캠프 좌장 역할을 했던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등은 차기 경제부총리 후보군 물망에 올라.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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