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 사업 예산 삭감과 관련 시의회를 비판해온 점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1년 남짓 잔여임기 시장의 급한 마음에 과욕으로 비춰졌을 수 있다며 시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청년희망ON' 시즌2 첫 프로젝트로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밖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국가 상당수에서 영유아 입원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집중됐다.
◆"임기 1년 시장" 오세훈 " 예산 삭감 비판, 시의원들께 사과"
서울시의회가 자신의 역점사업 예산을 삭감한 데 대해 비판을 이어온 오세훈 서울시장이 "저의 좌절감과 간절함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시의회에 대한 비판적 표현이 있었던 점에 대해 시의원들께 양해를 구한다"고.
오 시장은 SNS에 올린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예산 시리즈를 마치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언급.
오 시장은 "정말 해내고 싶은 일들을 위한 예산이 삭감될 때마다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듯한 고통을 감수해야 했고 해당 부서의 공무원들 보기에 면목도 없어서 때론 공격적 표현도 동원하게 됐다"며 "사과드린다"고.
이어 "임기 1년 남짓 잔여임기의 시장이다 보니 마음이 급했고, 바로잡고 싶은 것과 새로 하고 싶은 것이 넘쳐나다 보니 과욕을 부리는 것으로 비쳤을 수 있다"며 시의원들의 협조를 당부.
◆3년간 일자리 3천개 창출...에코프로, 정부와 협업
김부겸 국무총리는 경북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위치한 '에코배터리 포항 제2캠퍼스'에서 에코프로와 간담회를 갖고 파트너십을 체결.
이 회사는 1998년 창업해 양극재(에코프로BM), 온실가스저감(에코프로HN), 벤처캐피탈(iSquare Ventures) 등 8개사를 보유하고 있는 환경·에너지 소재 산업 기업.
에코프로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3년간 직접채용으로 2천800명, 벤처투자를 통한 생태계 조성으로 200명 등 일자리 3천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 이는 당초 신규 채용 계획을 약 2배로 늘린 것.
김 총리는 "중견 기업인 에코프로가 3천 개의 일자리를 약속한다는 것은 대기업으로 보면 몇만 개의 일자리에 해당한다. 정말 쉽지 않은 담대한 결정을 해주셨다"며 "이 프로젝트 자체가 기업에 부담될 수 있는데 그걸 기꺼이 맡아준다 해서 깜짝 놀랐다"고 감사를 표명.
◆美 영유아 코로나 입원율 급등...증세는 상대적으로 경미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자체 분석을 인용해 미국에서 오미크론 출현 이후 코로나19에 걸려 입원 치료가 필요한 5세 미만 아동 비율이 늘었다고 분석.
지난달 4∼5주차 이 연령대의 확진자 대비 입원환자 비율은 오미크론 변이가 나타나기 전 2주 기간보다 약 50%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현상은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으로도 설명 가능하지만 이 변이가 그만큼 어린이한테 위험도가 더 높다는 이야기일 수 있다고 지적.
세계보건기구(WHO) 면역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도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까지 코로나19 확진 후 입원하는 아동 중 1세 이하 영아 비율이 30%에서 42%로 증가했다고 분석. 다만 이전 변이와 비교해 증상은 기침과 미열 등 심하지 않았으며 입원 기간도 감소.
◆광주 붕괴 사고 장기화...가족들 "생계까지 막막"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시공 중이던 건물이 무너진 지 8일째.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이 장기화에 접어들면서 가족들은 생계까지 고민해야 하는 겹시름에 빠져.
실종자들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직장을 잃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가족들도 생겨.
한 실종자 가족은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 사퇴 입장을 밝히고 실종자 가족대피소를 찾은 정몽규 회장을 향해 "우리도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며 "일주일 동안 일을 못 해 해고당하게 생겨 인생이 결딴나고 있다"며 울부짖기도.
◆'1조원대 환매 중단'...라임자산운용, 법원에 파산 신청
법조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7일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신청서를 제출. 법원이 파산을 선고하면 파산관재인이 선임돼 회사의 자산을 채권자들에게 배분.
라임자산운용은 2017년 5월부터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그룹(IIG)펀드 등 5개 해외무역금융 펀드에 투자하다가 부실이 발생.
이후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던 펀드에 들어있던 주식 가격이 폭락.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가운데 173개가 상환 또는 환매가 연기되면서 약 1조7천억원의 피해가 발생.
국내 헤지펀드 업계에서 운용자산 기준으로 1위였던 라임자산운용은 설립 8년여 만인 2020년 말 등록이 취소.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