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숭실대 총장이 교내 언론 '숭대시보'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n번방' 사건의 주범인 조주빈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선을 앞두고 '아들 리스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7일 배우자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 사과했다.
◆"조주빈도 학보사 기자"...숭실대 총장 발언 논란
숭실대 총장이 교내 언론 '숭대시보'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n번방' 사건의 주범인 조주빈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 학교 측이 학보사 기자들을 해임하려 했고 올해 학보 발행을 조기 종간했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갈등이 확대되는 양상.
숭실대 총학생회·숭대시보, 대학언론인네트워크, 민주언론시민연합 등은 17일 숭실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총장의 발언 내용 등을 공개.
이들에 따르면 숭실대 총장은 지난달 23일 열린 학생대표자 간담회에서 "조주빈이 학보사 기자였고 그 학교를 위하는 편집국장이었다"며 "학교에서 끊임없는 마찰을 일으켰지만 학교에서 단 한 번도 제지를 받지 않았다. 그 학교가 그 악마를 양성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도박에 성매매 의혹까지"…이재명, 아들 리스크 '위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장남의 불법 도박 의혹이 불거지자마자 사실을 인정하며 '초고속 사과'한 데 이어 법적 처벌에 대한 책임까지 공언하고 나선 상황.
선대위 내부에서는 이 후보가 좌고우면 없이 속전속결식으로 정면 대응하면서 리스크 불길을 조기에 어느 정도 차단했다는 자평도 나오지만, 장남발 대형 악재 돌발로 인해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 리스크 돌출에 따른 반사이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심.
다만 장남을 둘러싸고 도박을 넘어 성매매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파문은 확산하는 분위기여서 당혹해하는 분위기가 감지. 장남 동호씨가 포커 커뮤니티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댓글에서는 여성을 비하한 음담패설식 발언도 속속 발견돼 인성 논란도 제기되는 분위기.
게다가 그가 작년 3월 이 커뮤니티에 마사지업소 후기를 작성한 시점이 이 후보의 모친이자 자신의 친할머니 발인 다음 날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기도.
◆"아내 논란, 국민심려 끼쳐 죄송"...尹 "공정·상식 맞지않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7일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 "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 지난 14일 YTN이 김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초빙 지원서에 허위 경력을 적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지 사흘 만.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후원금' 모금 캠페인 행사를 마친 뒤 예고 없이 기자실을 찾아 배우자 김씨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전격 사과.
그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자체만으로 제가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언급.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기대하셨던 바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를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돼야만 한다"고 강조.
◆"100만원 지원 피부 안 와닿아"...자영업단체 "피해 해결 역부족"
정부가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 등 320만명에게 방역지원금 100만원씩을 지급하는 내용 등의 보상대책을 발표했지만 자영업자 단체들은 "피부에 와닿는 수준이 아니다"며 더 과감한 보상을 촉구.
소상공인연합회는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보상책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진전을 보였다"면서도 "모임인원 4인 제한 등 방역강화 지침에 따른 소상인들의 피해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코로나19 피해 자영업 총연대'의 오호석 공동대표는 "100만원이라고 해봐야 한 달 임대료도 안 되는 수준"이라며 "정부의 지원책을 수용할 수 없다"며 정부 대책을 강도 높게 비판.
◆"거리두기 강화에"...서울시, 대중교통 야간운행 20% 감축
서울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 조처에 따라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20% 감축.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마을버스는 18일부터, 지하철은 24일부터 단계적 시행.
감축 운행 종료 시점은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시기·계절 요인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정할 계획.
시내·마을버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첫 주말인 18일 오후 10시부터 야간시간대(오후 10∼12시) 감축 운행을 시작.
노선별로 1∼2회씩 줄여 전체 573개(마을버스 포함) 노선의 하루 운행 횟수가 종전 4천895회에서 3천915회로 980회가량.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