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의 추가 국내 유입을 차단을 위해 모든 여행객에 대해 10일간 격리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전세 시장 모두 양극화가 역대 최대로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위 20%의 아파트가 하위 20% 아파트보다 매매가는 9.3배, 전셋값은 7.4배 높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을 손상시키고 물가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모든 입국자 열흘 격리...오미크론 변이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의 추가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3일부터 2주간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여행객에 대해 10일간 격리 조치가 시행.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열린 신종 변이 대응 범부처 TF(태스크포스) 회의의 결정에 따라 3일 0시부터 16일 24시까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모든 해외 국가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은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10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입국 전, 입국 1일차, 격리 해제 전 등 입국 전후로 3차례 받아야 함.
단 임원급 등 기업의 필수 인력이거나 계약체결 등 현장에 꼭 가야 하는 경우, 올림픽 등에 참가하는 선수단, 장·차관에 준하는 정무직 공무원이나 국장급 이상 등에 한정해 격리면제 가능.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시장 양극화 심화...매매가 9.3배, 전셋값 7.4배 격차
KB국민은행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매매 9.3, 전세 7.4로 집계. 전국적으로 가격 상위 20%의 아파트가 하위 20% 아파트보다 매매가는 9.3배, 전셋값은 7.4배 높은 셈.
이처럼 매매·전세시장에서 상위 20%에 해당하는 아파트의 가격 상승 폭이 하위 20%보다 훨씬 큰 것이 양극화의 원인으로 지목. 이런 현상은 지방을 중심으로 가속화.
매매의 경우 서울아파트 5분위 배율은 이달 4.1로 지난달과 같았지만, 지방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울산·대전)와 기타지방은 각각 5.7, 6.5로 나타나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주택시장의 가격 양극화 현상은 아파트 시장에서 유독 두드러져 전국적으로 전체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의 5분위 배율은 매매 8.7, 전세 7.0으로 지난달의 8.9, 7.0과 비교해 하락하거나 변동이 없는 상황.
◆오미크론 확산 우려...국제 신평사들 "성장전망에 부정적"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을 손상, 물가도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미 공급망 혼란과 물가 상승, 노동력 부족이 세계 경제에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오미크론이 세계 경제 성장과 물가에 리스크(위험성)가 되고 있다고 진단.
신용평가사 피치도 오미크론이 확산하면 물가 상승을 불러와 거시경제적 대응을 복잡하게 할 수 있다고 분석.
다만 현재까지는 오미크론이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세계 경제의 하락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
◆BTS 멤버들, 하이브 주식 매도...하이브 6%대 하락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최근 소속사 하이브 주식 약 100억원어치를 매도해 이익을 실현.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TS 멤버 진(본명 김석진), 제이홉(본명 정호석), RM(본명 김남준)은 지난 10월부터 11월 초까지 하이브 주식 총 99억4천983만원어치를 장내에서 매도.
진은 지난 10월 19일 하이브 주식 1만6천주를 주당 30만2천688원에, 제이홉은 10월 22일에 5천601주를 주당 33만2천63원에 각각 장내매도.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6.38% 하락한 33만원에 거래를 마감.
◆청탁금지법 개정안, 국회 정무위 통과...명절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20만원으로 상향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윤재옥 정무위원장 등이 대표발의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
개정안은 설·추석 기간에 한해 농수산물과 농수산가공품 선물 가액 범위를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
국민권익위원회는 해당 개정안의 시행령 개정 작업을 통해 설·추석 전 30일부터 이후 7일까지로 기간을 구체적으로 명시할 예정. 해당 규정은 오는 2022년 설 명절부터 적용.
◆중증병상 가동률 '포화'...서울 90%, 수도권 88.5%
울 지역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겨. 전국적으로도 중증 병상 가동률도 80%에 근접하는 등 포화 상태.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중증 병상은 345개 중 314개가 사용돼 91.0%의 가동률을 기록.
정부는 수도권 중증 환자를 인접 지역으로 이송하는 대책을 추진한다고 했지만,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중증 병상 가동률은 95.0%로 상황이 더욱 심각.
정부는 전날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면서 병상 확보를 위해 코로나19 환자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
◆오미크론에 금융시장 '불안 가중'…주가 하락, 환율·채권 관망세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지난달 29일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불안한 장세. 국내 증시는 주말을 앞두고 오미크론 이슈를 일부 선반영. 이에 코스피의 경우 1.47% 하락 마감한 지난달 26일과 비교하면 선방한 편이란 평가.
금융시장에 오미크론이 새로운 불안 요인으로 등장했으나 아직 관련 정보가 제한적인 만큼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급격하게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회복 중"이라며 "오미크론의 전염력이 델타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되나 치명률이 더 높다는 근거는 아직 없으며, 상용화한 백신으로 일정 부분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설명.
다만 "아직 오미크론에 대한 구체적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여전히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안심리, 공급망 병목 현상 약화 가능성에 대한 경계는 이어지고 있다"고 부연.
◆"비열한 공격"...與 이재명 조카변호 공세 차단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의 조카 살인사건 변호와 관련한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 역공. 야당이 이 후보가 변호 과정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한 것과 살인사건을 '데이트폭력 중범죄'라고 표현한 것을 거듭 비판하자, 여당은 "비열한 행태의 공격"이라며 방어전선 구축.
우원식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후보가 변호해줬다는 이유만으로 마치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집안과 출신을 싸잡아서 공격하는 건 매우 비열한 행태"라고 주장.
진성준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제아무리 흉악한 범죄라도 사건의 의뢰가 오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최선을 다해 변호하는 것이 변호사의 기본 임무"라고. 또 "집안의 친조카가 무슨 사건을 저질렀으니 대통령에 부적합하다고 하는데, 이런 연좌제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고 비판.
◆"노동 퇴행 대선 걱정"...심상정, 윤석열·이재명 비판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지난 1일 "노동 없는 대선이 되고 있다는 걱정이 많은데, 저는 노동 퇴행 대선이 되고 있어 걱정이 많다"고 언급.
심 후보는 이날 오후 민주노총 부산본부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싸잡아 비판.
심 후보는 "윤석열 후보는 연일 주 52시간제에 대해 공격하고 최저임금제를 없애겠다고 공언을 하고 있다"면서 "주 52시간제가 비정상적이라고 말하는 대선후보가 있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인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
또 "이재명 후보는 마치 노동계를 다 확보한 것처럼 어떠한 노동 공약도 내지 않았고 중도 표 공약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
◆김종인 민주당 행사 참여...與 합류질문에 "쓸데없는 생각"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측 행사에 참석.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출판기념회.
김 전 위원장은 2016년 민주당 비대위원장으로 있을 당시 자신의 비서실장이었던 박 의원과의 개인적 인연에 따른 것.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갈등 속에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시되던 그의 조기 합류가 불발되고, 여권 일각에서 외연 확장을 위해 김 전 위원장을 재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이날 행보에 이목 집중.
다만 김 전 위원장은 '대선에서 국민의힘 대신 민주당을 대신 도울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쓸데없는 생각"이라고 선을 그어.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