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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초박빙 대선판" 李·尹 '배우자 리스크' 촉각..."동네병원 코로나검사" 첫날부터 혼선 外

 

【 청년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신상 문제가 대선 막판 리스크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료체계 전환 첫날인 3일 동네 병·의원의 검사·치료 참여가 시작됐지만, 어느 병원으로 가야 검사를 받을 수 있는지 제때 공지되지 않아 혼선이 빚어졌다.

 

아울러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방역 규제를 해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르다"며 이런 정책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이목이 집중됐다. 

 

◆"초박빙 대선판"...李·尹 '배우자 리스크' 촉각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게 집중됐던 배우자 검증의 칼날은 설 연휴 기간 '과잉 의전 논란'이 불거진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에게도 향하는 분위기. 

 

이 후보의 경기지사 시절, 사실상 김혜경 씨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전 도청 총무과 소속 사무관 배모 씨가 김씨의 약 대리 처방·수령, 음식 배달 등 부당한 지시를 했다는 전 경기도청 비서실 직원 A씨의 주장 때문.

 

이 후보는 설 연휴가 끝난 3일 부인의 '의전 논란'이 확산하자 공식 사과 입장문을 내고 사과. 이 후보는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언급. 장남의 도박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와 마찬가지로 속전속결식 사과.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간 다른 검증 이슈는 유권자들이 다 소화를 했다고 볼때 배우자 리스크가 막판까지 결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상황.

 

◆"동네병원 코로나검사 도입"...첫날부터 혼선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동네 병·의원의 코로나19 검사·치료 참여는 시급한 문제가 됐지만, 정부 대응은 확산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 

 

정부는 진료체계 전환에 맞춰 코로나19 검사·치료에 참여하는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명단을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홈페이지 등에 공개. 당장 오전부터 동네 병·의원의 검사·진료가 시작됐지만, 정오가 다 돼서야 참여 병·의원을 알린 것. 

 

정부는 전날까지 3일 운영을 시작하는 병·의원을 343곳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이날 오전부터 새 검사·진단 체계에 참여하는 곳은 당초 계획의 60% 수준에 그쳐. 

 

공지가 늦고, 참여 기관의 수도 기대보다 적어서 동네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고 했던 이용자들로서는 답답하고 아쉬운 상황. 

 

◆오미크론 확산에 유럽은 방역 해제

 

덴마크,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핀란드,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최근 방역 제한을 대거 해제하거나 완화.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지만 중증 환자는 감소한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이러한 조치로 이어져.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외국의 방역정책을 참고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그대로 대입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고 설명. 

 

임 단장은 "오미크론은 전파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중증도나 치명률이 낮은 특징이 있다. 그래서 낙관적인 전망이 존재하고, 외국에서 방역 완화 조치들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

 

그러나 임 단장은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력을 고려하면 섣불리 방역을 완화할 수 없다고 강조. 확진자가 증가하면 위중증 환자도 증가하게 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의료체계가 흔들려 사망 등 피해가 커지게 된다는 설명. 

 

 

◆산업계 '겹악재'에 삼중고...유가·원자재값 급등에 오미크론 가세

 

연초부터 국제유가와 원자재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산업계에 비상이 걸린 상황. 국제유가는 7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고, 주요 광물자원 가격도 들썩이는 분위기.

 

여기에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과 물류비용 상승, 미국 테이퍼링 (자산매입 축소) 가속화와 긴축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 악재가 겹겹이 쌓이면서 기업들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호소. 

 

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WTI 가격은 전날보다 0.06(0.07%) 상승한 배럴당 88.26달러로 거래를 마감. 이는 2014년 10월 이후 약 7년여 만에 최고치.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항 기준(CFR)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28일 t(톤)당 147.90달러를 나타냈다. 연초 대비 15.34% 상승한 가격. 주요 광물 가격도 뜀박질.

 

◆입춘 추위…강추위에 곳곳 눈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이지자 금요일인 4일은 겨울 추위가 가시지 않아 춥고 곳곳에 눈도 예보된 상황.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에서 영하 2도 사이로 예상

 

한파특보가 내려진 경기내륙·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내륙·경북북부내륙 등은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갈 전망. 4일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7도 사이로 예상. 

 

한편 입춘은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라는 속담까지 있을 만큼 생각보다 따뜻하지 않다는 것이 정설. 입춘 무렵의 늦추위는 빠짐없이 꼭 온다는 의미. 입춘이지만 날씨가 춥다는 의미로 반드시 입춘 무렵에는 추위가 찾아온다는 뜻.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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