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일주일만에 80%로 급증했다. 국내에서 지배종이 됐다는 신호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첫 맞대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31일 일대일 양자토론'이 여야의 지루한 공방 끝에 무산됐다.
이외에도 올해부터 동거 주택 상속공제 적용 대상이 고인의 자식이나 손주 등 직계비속뿐 아니라 직계비속의 배우자까지 확대된다.
◆검출률 일주일만에 80%...오미크론 지배종화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일주일 사이에 50.3%에서 80.0%로 급증.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1일 1월 4주차 오미크론 검출률이 80.0%로 1월 3주차 50.3%에서 29.7%포인트 높아졌다 발표.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확고한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 12월 5주차에 4.0%에 불과했던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1월 3주차에 처음 50%를 넘어 우세종이 됐고, 다시 일주일 만에 80%선에 도달.
권역별로 90%를 넘은 지역도 있다. 경북권은 93.2%, 호남권은 91.4%의 검출률을 기록했다. 충청권이 80.8%로 뒤를 이었고, 강원권 79.4%, 경남권 77.9%, 수도권 72.1%, 제주권 56.3%를 각각 기록.
◆李·尹 맞장토론 결국 무산...국민 피로도만 가중
3·9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설 연휴 민심의 향배를 가를 본격적인 검증 무대로 관심을 모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첫 맞대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31일 일대일 토론'이 무산.
설 연휴를 즈음해 나온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대혼전의 판세가 전개되면서 맞장 토론이 막판 판세를 가를 변수로 이목이 집중.
그러나 여야가 정치적 유불리 셈법에 따른 무한 핑퐁 공방만 연출하며 '토론의 룰'을 둘러싸고 평행선을 달리다 무산되면서 '명절 밥상 민심'을 외면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정국 와중에 정쟁에만 매몰, 국민의 피로도만 높였다는 지적도 제기돼.
◆며느리·사위도 동거주택 상속공제...특례는 제외
배우자가 사망한 후에도 오랫동안 배우자의 부모님을 모시고 산 며느리나 사위는 앞으로 동거 주택 상속공제 가능.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동거 주택 상속공제 적용 대상이 고인의 자식이나 손주 등 직계비속뿐 아니라 직계비속의 배우자까지 확대되기 때문.
동거 주택 상속공제란 부모님을 10년 이상 모시고 살던 자녀가 부모와 함께 살던 주택을 상속받을 때 상속 주택 가액에서 담보로 제공된 채무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중 최대 6억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도록 규정한 제도. 제도 혜택은 1세대 1주택자에만 주어지지만, 법령상 특례를 두어 일부 예외도 인정.
다만 상속인의 배우자에 대해서는 이러한 특례를 인정하지 않아. 기재부는 "법령상 상속인과 피상속인에게만 예외적으로 혜택을 주게 돼 있기 때문에 상속인의 배우자까지 혜택을 줄 수는 없다"고 설명.
◆나달 호주오픈 우승에 빛난 기아...'21년 인연'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36·스페인)이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하면서 그의 잠재력을 일찍이 알아보고 18년간 아낌없이 후원해온 자동차 브랜드 기아에도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나달은 전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결승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제가 테니스를 시작했을 때부터 후원해준 기아에 특히 정말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혀.
그가 로저 페더러와 노바크 조코비치를 제치고 역대 최다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데에는 18년 전 부상으로 슬럼프를 겪고 있던 10대 선수 나달을 발굴한 기아의 선견지명도 한몫했다는 평가.
나달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도 기아와 관련된 영상과 사진을 꾸준히 올려. 2015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후원한 대회에서 우승 상품으로 벤츠 최고급 모델을 받고 난 뒤 "제 스폰서 회사 기아만큼 좋진 않네요"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동물보호단체, 캣맘 살해 협박범 고발
동물권 보호단체인 '카라'는 31일 고양이를 돌보는 캣맘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사람을 찾아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 카라는 전날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성명불상의 가해자를 협박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했다고 공개.
카라에 따르면 가해자는 작년 8월 캣맘 A씨에게 처음 협박 편지를 보낸 뒤 길고양이 학대 정황과 살해 협박 등이 담긴 편지를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알려져.
카라는 "(가해자가) 길고양이를 '도둑고양이'라고 칭하며 유해 동물이라 없애도 된다고 주장했다"며 "편지에서 '도둑고양이 밥에 빙초산이랑 살충제 넣었다', '3마리를 죽였다'는 발언도 했다"고. 또 가해자가 A씨에게 '동물 학대라고 민원 넣으면 가만두지 않겠다', '이미 흉기 구매 완료' 등 살해 협박을 해왔다고 전해.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