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정부는 현재 상황이 코로나19가 풍토병(엔데믹)화 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미국과 유럽 등의 마스크 착용 규정 완화와 관련 우리나라 방역당국은 '최후 검토 사안'이라고 선을 긋고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기축통화국 편입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가슴이 웅장해진다며 실현 가능성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오미크론 치명률 0.13%...정부 "엔데믹 전환 과정"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500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정부는 현재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0.1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
정부는 현재의 유행 상황은 코로나19가 풍토병(엔데믹)으로 자리잡기 위한 과정으로 봐야 한다며, 낮은 중증화율을 유지하면서 대규모 유행 상황을 거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과도하게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1일 코로나19 대응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의 특성상 유행은 굉장히 빠르지만, 위중증·치명률은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며 "(위중증 증가는) 당연한 현상이라,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
◆미국·유럽, 마스크 의무화 해제에...정부 "시기 예단 어려워"
미국 등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고 평가받는 일부 국가가 마스크 착용 규정을 완화한 가운데 우리나라 방역당국은 '최후 검토 사안'이라고 선을 그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오미크론에 맞춰 전체 방역체계를 재편하면서 일종의 엔데믹(풍토병이 된 감염병)화를 위한 전환 초기과정을 밟는 중"이라고 현 상황을 분석.
이어 "유행의 정점이 확인되지 않은 게 불확실 요인으로 정점이 확인되기 전까진 기존 방역조처를 더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정점) 이후 (방역조처를) 완화한다는 것이 기본방향"이라면서 "마스크 착용은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뛰어난 방역조처로 이를 완화하는 것은 마지막에 검토할 사안"이라고 언급. 손 반장은 '검토시점'에 대해 "예단이 어렵다"고 평가.
◆이재명 "기축통화국 가능성" 언급에...이준석 "가슴 웅장해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TV 토론에서 우리나라의 '기축통화국 편입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 "가슴이 웅장해진다"며 비꼬는 투로 비판.
이 대표는 SNS에 "국가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기축통화국으로 만들겠다는 얘기를 들으니 정말 가슴이 웅장해진다"고 기재.
앞서 이 후보는 TV 토론에서 적정 국채 발행 규모를 논의하던 중 '기축통화국과 비 기축통화국 차이를 아는가'라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질문에 "당연히 아는데 우리도 기축통화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정도로 경제가 튼튼하다"고 답변.
이 후보의 발언 근거는 전경련이 제시한 한국 경제의 위상, IMF 설립목적과 부합, 세계 5대 수출 강국, 국제 통화로 발전하는 원화, 정부의 원화 국제화를 위한 노력 등.
◆거리서 숨진 치매노인·장애인...알고보니 확진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연일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거리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증장애인 A씨와 80대 치매 노인 B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
강동구 집에서 불과 30m가량 떨어진 한 거리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시각장애인 3급인 A씨와 강동구 천호동 한 주택가 도로변에 쓰러진 채 발견되 구급대원에게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진 B씨는 모두 확진자.
최근 코로나19 재택치료 중 사망하는 사례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확진자 관리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증폭.
◆"여야 비방전 격화" 정국 흔드는 '대장동 의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간 살얼음, 초접전 양상이 선거운동 중·후반부까지 이어질 조짐을 보이면서 중도·부동층 표심 확보에 사생결단 승부를 걸고 있는 양측이 '대장동 의혹'에 막판 화력을 총집중하는 양상.
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은 이 후보에게 씌워졌던 '대장동 의혹'의 프레임을 벗겨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면서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 등 윤 후보가 직·간접적으로 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최근 의혹을 근거로 대대적인 역습.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도 이 후보가 대장동 사업의 설계·결재권자로 '몸통'이라는 점을 거듭 부각하며 대장동 의혹이 '이재명 게이트'라는 공세. '유능한 행정가' 이미지를 내세우는 이 후보가 실상은 부패했다는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각인하려는 의도.
◆"대러 독자제재 미검토"..."국제사회 제재동참"
외교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독자 제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화상 기자회견에서 '대러 독자 제재도 포함해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지금 저희가 하려고 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수출통제를 포함한 제재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일부 국가의 경우에는 금융제재를 포함해서 독자적인 것을 하고 있는데 저희가 그런 것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언급.
이어 "우리가 (국제사회 제재에) 참가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가 국제경제에서 차지하는 것도 있고, 우리의 지위도 고려할 때 이렇게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메시지를 바깥에 내는 것 자체로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
◆기피신청 기각에 즉시항고...검찰, 조국 재판부 교체 요구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입시비리 혐의 사건 담당 재판부를 교체해 달라며 낸 신청이 기각되자 불복 절차에 착수.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2일 조 전 장관 부부 사건 1심 재판부에 대한 기피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것과 관련, 서울고등법원에 즉시항고했다고 공개.
검찰은 "기각 결정 이유, 증거와 법리, 재판 진행 상황 등을 종합한 결과 상급심에서 재차 심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항고 사유를 설명.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상연 장용범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 부부 재판에서 동양대 강사 휴게실 PC와 조 전 장관 서재 PC의 증거 능력을 배척.
◆근로소득자, 월평균 임금 320만원...4명 중 1명은 150만원 미만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 당시 임금근로 일자리에 종사한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2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6%(11만원) 증가.
전체 임금근로자 소득의 중간값을 나타내는 중위소득도 242만원으로 1년 새 3.5%(8만원) 증가. 소득 구간별로 보면 월평균 소득이 150만∼250만원 미만인 근로자가 27.9%로 최다.
월평균 소득이 85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13.9%, 85만∼150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10.2%로 각각 집계. 임금근로자 4명 중 1명(24.1%)은 150만원에 못 미치는 월급을 받은 것.
◆'그분' 의혹 사실무근...조재연 대법관 "중대한 명예훼손"
언론 보도로 대장동 녹취록 속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66·사법연수원 12기) 대법관이 대법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영학 녹취록' 등장하는 '그분'은 현직 대법관이었다'(한국일보 2월 18일 보도)라는 기사 출력본을 들어 보이면서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일축.
그는 "저는 김만배씨와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단 한 번도 만난 일이 없고 일면식도, 통화한 적도 없다"며 "김만배씨뿐만 아니라 대장동 사건에 관련돼있다는 그 누구와도 일면식, 일 통화도 없었다"고 강조.
그는 녹취록에 자신의 이름이 등장한다는 보도 내용과 관련한 질문에는 "저는 녹취록을 본 적이 없어서 제 이름이 명백히 기재돼있는지는 모르겠다"며 "녹취록에 '그분'이란 말이 나오는데 그 위에 누군가가 '조재연?'을 가필했다는 것을 들었다"고 설명.
◆심상정 "소수당 무릎 꿇리려는 오만한 태도"...이재명 저격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민주주의와 다원화에 대한 배려는 눈곱만큼도 없이, 큰 당이라고 소수당을 발아래 무릎 꿇리려고 하는 오만한 태도는 버리시기를 바란다"고 언급.
이는 이 후보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심 후보가 우리 민주당에는 지나치게 가혹하고 국민의힘에는 지나치게 관대하더라며 지난 21일 TV토론에 대한 소회를 밝히자 이를 정면 반박 이 후보를 다시 직격한 것.
심 후보는 이날 마포구 망원시장 입구에서 한 유세에서 이 후보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 후보 편 안 들어줬다는 얘기인데 저 심상정은 이재명, 윤석열 후보 편들어주러 나온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
이어 "양당 기득권 정당이 대변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국민들 편들어주러 나왔다"면서 "애먼 심상정 탓하지 마시고 이 후보께서는 국민의힘과 비전, 정책이 어떻게 다른지부터 증명하시기 바란다"고 지적.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