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방송인 주병진 씨가 서울의 한 사우나 탈의실에서 4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부산시교육청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탈락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특성화고 학생 A 군의 유족이 부산시교육청 공무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지난 23일에 이어 30일 강원 원주시 건강보험공단 앞 농성장에서 집회를 강행해 경찰은 현재까지 불법 행위가 확인된 주최자 등 주요 참가자 20여 명을 입건했다.
◆ 사우나 탈의실서 시비...주병진, 40대男 폭행 혐의로 피소
방송인 주병진 씨(62)가 서울의 한 사우나 탈의실에서 4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 지난 29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주 씨의 폭행 사건 수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한 바 있어.
주 씨는 지난달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 사우나 탈의실에서 피해자 A씨와 대화를 나누던 중 언성을 높이고 목 부위를 잡는 등 행위로 폭행 혐의를 받고 있어.
주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혐의를 부인. 그러나 경찰은 당시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
◆ 복지 지원 '거부'로 일관하던 수급자 노부부, 숨진 채 발견
구청 복지사의 방문과 각종 복지 지원을 거부하며 임대주택에서 살던 기초생활수급자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30일 경찰과 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A(87)·B(76)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 이곳은 노숙인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의 매입임대 주택.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누수 문제를 살피러 왔다가 창문 너머로 보이는 부부의 모습이 이상하다고 판단한 LH공사 직원의 112 신고로 발견.
부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고, 남편은 알코올 중독, 아내는 조현병을 각각 앓고 있어 관심을 가지고 살폈다는 것이 도봉구청의 설명.
그러나 이들 부부는 무슨 연유에선지 구청 측의 각종 복지 지원을 거부. 이들은 25일에도 집으로 찾아온 통장과 담당 직원을 만나 주지 않고 돌려보냈던 것으로 알려져.
수도·전기 요금이나 주민세도 내지 않아 체납 중이었으며, 구청의 담당 직원이 단전·단수를 우려해 요금을 대납해 주기도.
구청 관계자는 "(숨진 부부가)받은 연금은 술을 사는 데 주로 썼고, 복지사가 찾아와도 문을 열어주지 않고 돌려보내는 경우가 많았다"며 "복지 서비스를 스스로 거부하는 경우 법적으로 강제할 방도가 없다"고.
부검에서는 이들이 범죄에 희생되거나 불의의 사고를 당해 숨진 것으로 의심할만한 이유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으며, 이에 따라 곧 장례가 치러질 예정.
◆ '폭언 논란' 김우남 마사회장 직무정지…해임도 가능할 듯
측근을 채용하려 하자 반대한 임직원에게 폭언을 퍼부은 혐의가 드러난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30일 직무정지 조치.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인 김 회장은 지난 2월 취임 후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 특채로 채용하려 했으나 인사 담당자가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자 욕설과 폭언을 한 의혹을 받고 있어.
앞서 농식품부는 해당 의혹에 대해 한 달여 간 감사를 진행, 이달 초 해임 건의를 결정. 이의 신청 기간이 끝나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식품부 장관이 해임 건의를 제청하게 되고,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거쳐 대통령이 해임 재가를 하게 됨.
◆ 성폭행 의혹 장애인교육시설 대표, 경찰조사 앞두고 극단선택
장애인 성폭행 의혹을 받던 울산의 한 장애인교육시설 대표 A 씨가 경찰 조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통해 사망.
3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울산 북구 한 야산에서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정.
A 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장애인교육시설에 다니는 장애인 B 씨를 성폭행한 의혹이 제기돼 경찰 조사를 앞둔 상황이었으나 경찰은 A 씨가 사망했으니 사건을 종결할 예정.
◆ 교통법규 위반 차량 고의로 충격…합의금 챙겨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는 수법으로 수억 원대 합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체포.
부산지방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 씨(30대)를 구속한 뒤 공범 7명과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혀.
A 씨는 2017년 1부터 올해 6월까지 부산, 창원, 김해 일대에서 친구, 애인, 교도소 후배 등과 함께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대상으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병원에 입원해 2억4천여만 원의 합의금 등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어.
경찰 관계자는 "사기 피해를 예방하려면 법규를 준수하며 운전하고 가해자가 된 경우에도 보험사기가 의심되면 경찰에 즉시 신고하거나, 블랙박스 영상을 보관하였다가 추후 경찰에 제출하면 혐의 입증에 도움이 된다"고 귀띔.
◆ 고공시위에 나선 한 남자...“삼성그룹 규탄”
30일 오전 5시 53분께부터 서울 강남구 강남역사거리 50m 높이 교통관제탑 위에서 김 모 씨(59)가 삼성을 규탄하며 고공시위를 벌여.
경남지역 기업체 대표인 김 씨는 삼성그룹에 10여 년간 산업기재를 납품했으며, 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삼성 측에 항의의 뜻을 표명하고자 교통관제탑에 올라간 것으로 전해져.
소방당국은 차량 11대와 대원 41명을 투입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지상에 에어 매트리스를 설치. 경찰도 현장에서 김 씨를 설득 중.
◆ 임용시험 탈락 후 ‘극단선택’ 유족, 부산시교육청 공무원 고소
부산시교육청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탈락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특성화고 학생 A 군의 유족이 시교육청 관계자를 경찰에 고소.
시교육청은 지난 26일 오전 10시 해당 시험 합격자 발표 때 개인성적 열람사이트에서 10분가량 불합격자들이 성적을 조회할 때 '합격' 문구를 띄우는 실수를 저질러.
A군은 직접 시교육청을 방문해 '행정적 실수'라는 해명을 듣고 난 뒤 극단적 선택, 사망에 이르러.
유족 측은 합격인 줄 알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결과가 불합격으로 바뀌어 심정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A 군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 A 군 유족 10여명은 28일 A 군의 장례를 치르던 중 시교육청을 항의방문하기도.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일을 사과했고, 시교육청은 특별감사에 착수.
◆ 해운대 유명 호텔서 재사용 추정 칫솔 나와…호텔 측 "조사 중"
부산 해운대구 한 유명 호텔에서 재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칫솔이 나와 논란.
3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한 유명 호텔을 찾은 A 씨는 1박 2일간 이곳에서 머무는 동행자 몫과 함께 칫솔 2개를 지급받아. 그런데 이중 1개의 칫솔에서 누군가 이미 사용한 듯한 흔적이 남아있었다는 것이 A 씨의 주장.
A 씨에 따르면 칫솔 바닥에는 누군가 사용한 듯 하얀 치약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A 씨는 “호텔 측에 항의한 뒤 새로운 칫솔 3개를 받았다"고 말해. 현재 A 씨는 관할 지자체인 해운대구청에도 민원을 제기.
해당 호텔은 외부 공장으로부터 양치 도구를 받아 확인 후 조사에 나선다는 입장.
호텔 관계자는 "오염이 사실이라면 유통 과정에서 문제 됐을 수 있다"며 "추가 확인을 거쳐 필요하면 해당 업체에도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언급.
◆ 군인권센터 "공군 가혹행위 사건, 가해자 조사도 미정"
군인권센터(이하 센터)는 공군 제18전투비행단에서 선임병들이 후임병에게 집단폭행·성추행·감금 등 가혹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군사경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
군인권센터는 30일 "가해자들이 변호인을 선임하고 조사를 받겠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제18전투비행단 군사경찰은 신고 후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가해자들에 대한 소환 일정조차 잡지 않고 있다"며 "가해자들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피해자를 압박하려 드는 정황도 확인됐다"고 지적.
센터는 "공군 측의 '철저한 수사, 엄중 조치'는 말 뿐이고 사건 초기 양상이 20비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과 흡사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사안이 심각하고 가해자가 여럿이며 이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어 진술을 맞출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긴급체포 등 즉각적인 신병 확보가 당연히 고려됐어야 한다"고 덧붙여.
◆ 집회 강행한 민주노총…경찰, 20여명 입건 “더 늘어날 수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지난 23일에 이어 30일 강원 원주시 건강보험공단 앞 농성장에서 집회를 강행.
경찰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을 근거로 해산을 여러차례 요구했으나 민주노총은 "처벌을 감수하겠다"며 집회를 이어갔고, 다행히 이렇다 할 충돌은 일어나지 않은 채로 끝.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건보공단 앞 노숙농성장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 직접 고용 촉구‘ 집회를 강행.
그러나 원주시의 행정명령 위반에 더해 노숙농성장이 집회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장소인 탓에 이날 민주노총의 집회는 모두 불법에 해당.
경찰은 지난 23일 이어 30일도 불법집회를 강행한 주최자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할 방침. 지난 집회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불법 행위가 확인된 주최자 등 주요 참가자 20여 명을 입건, 조만간 원주경찰서로의 출석 요구.
【 청년일보=정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