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 하반기 견조한 수요...대신증권, 에코프로비엠 목표가 상향
대신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견조한 하이니켈 수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매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으로 시장 기대치 상회하는 호실적을 전망.
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올 2분기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13.9% 상회하는 호실적 전망한다면서, EV(전기차) 부문이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51% 증가한 5천462억원 기록하며 전체 성장 견인했다고 분석.
진 연구원은 수익성은 화재로 중단되었던 CAM4(1.2만톤) 재가동, CAM6(3.6만톤) 풀가동에 따라 OPM(영업이익률) 7.5% 수준으로 개선 및 정상화를 이뤘다고 설명.
아울러 그는 최근 5~6월 니켈, 코발트 가격이 하향세로 전환됨에 따라 메탈 가격 연동된 판가 또한 하반기 Flat 혹은 소폭 하락 가능성 대두되고 있다고 평가.
다만 그는 예측보다는 대응의 영역이라 판단하며 현시점에서 과도한 판가 하락 추정은 경계는 필요하지만, 가공마진 사업 특성상 판가 하락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
이에 진 연구원은 중장기 캐파 확장(22년 12.5만톤에서 26년 55만톤)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 목표가를 15만5천원으로 조정.
◆ 의류가 실적 견인...한화투자증권, 신세계 투자의견 매수
한화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리오프닝에 따른 외부활동 재개와 스포츠 의류 판매가 성장을 이끈 요인으로 판단.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의 경우 상대적으로 의류 매출이 낮은 구간임에도 불구, 올해의 경우 이례적으로 의류 매출 고 성장세에 따라 관련 비중은 높아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 증가도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
이에 남 연구원은 올 2분기 동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8.1% 증가한 1조 7천87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3.2% 늘어난 1천378억원으로 추정.
이 같은 실적 전망에 대해 그는 스포츠·레져 등 의류품목군 성장세가 뚜렷하고, 명품의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주요 종속회사 실적 기여도 확대와 함께 광주신세계 연결편입에 따른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
다만 남 연구원은 2분기는 재산세 증가에 따른 비용적 부담으로 1분기 대비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평가.
다만 그는 주요 종속회사 중 백화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주요 종속회사 실적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단.
남 연구원은 신세계의 올해 기준 PER 수준은 4.9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면세점 사업부 실적 부진에 따른 부정적 센티를 감안해도 상당히 낮은 주가 수준이라 판단,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
◆ 중장기 성장 가능성 유효...NH투자증권, 현대오토에버 투자의견 BUY
NH투자증권은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디지털전환 가속화에 따른 전략사업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 유효하다며, 계열사합병 통한 스마트모빌리티 역량 강화는 물론, 그룹 핵심 계열사로서의 위상도 강화 중이라고 진단.
현대오토에버는 2026년 매출액 3.6조원(CAGR 11%), 누적투자 1.5조원등 중기 사업목표 진행 중이며,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 흡수합병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 운영 능력 확보하여, 차량SW 확대적용, 현대차그룹 SW통합 개발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연계서비스 확대, 내비게이션 및 정밀지도 등 차량SW 집중 육성할 계획.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한 6천117억원을 달성, 영업이익은 302억원으로 같은 기간 10% 감소할 것으로 추정.
김 연구원은 SI부문, ITO부문 모두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낮은 기저, 계열사 IT 투자 본격화, 클라우드인프라 증설 효과로 고성장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
다만 그는 인건비 부담 증가와 계열사 합병직후 인건비 미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이익 역신장했으나, 4%대의 정상수준 영업이익률로 회귀했다고 설명.
그러나 김 연구원은 올 3분기부터 IT서비스사업 기저효과 해소로 매출액 성장률은 10% 내외로 하락하나, 차량SW 부문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따른 점진적 전사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
이에 그는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중장기 성장 가능성 유효하다면서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 14만6천원을 유지.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