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 안정적 원소재 공급망 확보...한화투자증권, 포스코케미칼 투자의견 BUY
한화투자증권은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안정적 원소재 공급망 확보와 탈중국화 수요가 커짐에 따라 동사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998억 원, 영업이익 268억 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283억 원)를 하회할 것이라며, 이는 포스코 공장 일부라인이 개수 작업에 들어가며 철강 사업 부문 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이 연구원은 양극재 부문 매출액은 2,07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성장할 것이며, 스팟 거래가 많은 음극재 부문은 전분기 대비 일부 개선세는 있으나 여전히 유럽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회복세는 더딜 것으로 예상.
아울러 그는 포스코케미칼의 경우 양극재에서 하이니켈뿐만 아니라 코발트프리(NMX), 망간리치(LLO), 리튬인산철(LFP) 등 다양한 전기차 세그먼트에 대응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 중이라며, 음극재는 저팽창 천연흑연, 인조흑연, 실리콘 음극재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
이어 그는 LFP, 하이니켈 전구체, 인조흑연 등의 소재는 중국 업체대비 원가 경쟁력이 부족하다며, 이를 위해 저렴한 소재 개발 및 차세대 공정 기술을 준비하고 있어 개발 성공 여부가 관건이라고 분석.
따라서 이 연구원은 향후 안정적 공급망을 필요로 하는 완성차 및 셀업체에게 원소재 밸류체인이 확보된 소재 업체는 매력도 높은 파트너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포스코케미칼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 170,000원을 유지.
◆ 안정적인 이익률 개선 지속...KB증권, 삼성엔지니어링 투자의견 매수
KB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글로벌 EPC기업 중 드물게 안정적인 이익률 개선이 이어지고 있어 유가상승과 수주잔고 증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삼성엔지니어링 연결기준 매출액은 1.79조원, 영업이익은 1,2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장 연구원은 국내외 공사 여건이 양호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판단되나 지난 4분기 부진했던 비화공 부문 이익률 회복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진단.
아울러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EPC기업들의 주가 레벨이 한층 낮아진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의 차별적 주가흐름이 이어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진단.
장 연구원은 많은 글로벌 EPC기업들이 과거와 달리 유가상승 구간에도 주가 상승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반복적 실적부진으로 유가상승 → 수주잔고 증가 → 매출 증가 → 이익 증가라는 논리적 연결고리가 깨졌기 때문으로 판단.
다만 그는 높아진 유가수준에도 불구하고 발주시장의 본격적 개선은 금년보다는 내년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
그 이유로 그는 현재 불안정한 원자재 가격 상황 하에서는 일반적으로 공사기간이 긴 대형 프로젝트의 입찰 및 계약이 일정대로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
따라서 장 연구원은 중장기 발주시장 개선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차분하게 Buy & Hold 전략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 31,000원을 유지.
◆ 신작 기대감은 하반기...NH투자증권, 엔씨소프트 투자의견 매수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규 게임 출시에 따른 기대감은 하반기부터 조금씩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1.9% 증가한 7,27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07.5% 성장한 1,74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1,356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
안 연구원은 리니지W의 매출은 3,046억원(일평균 34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출시초기 대비 일평균 매출은 하락하였으나 한국, 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고, 1개 분기 매출이 온전히 반영됐다고 분석.
이어 그는 지난 분기 리니지W 출시 효과로 큰 폭의 매출 감소를 보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하락세를 멈출 것으로 판단.
아울러 안 연구원은 하반기 중 신작 출시에 따른 모멘텀 회복을 기대하나 관련 동영상이나 신작 출시 시기가 조금 더 임박해야 관련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그는 올해 출시될 신작은 리니지W 글로벌(3분기)과 TL(Throne and Liberty, 4분기)이며, 2023년 이후 5종(프로젝트 E, R, M, 블레이드&소울S, 아이온2)이 준비 중이라고 설명.
안 연구원은 리니지W의 일평균 매출은 출시 초기 대비 하락하였으나, 주요 국가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전체 매출은 안정화 구간에 진입했다며,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 600,000원을 유지.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