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 2분기 공장가동과 신규 투자에 주목...NH투자증권, 일진머티리얼즈 목표주가 상향
NH투자증권은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해 올 2분기 말레이시아 3,4공장 가동과 미국·유럽 신규 투자 결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동사의 매출액은 1,877억원(+36% y-y, +4% q-q), 영업이익은 190억원(+39% y-y, 68% q-q)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11%, 13% 하회할 것으로 전망.
주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완공된 말레이시아 3,4공장(각각 1만톤) 가동이 올 1분기부터 시작될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2분기부터 가동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
이어 그는 3,4 공장 가동 시점 변경으로 2분기까지는 동사의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가 불가피 하지만, 3분기부터는 컨센서스를 8~9% 상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2분기 공장의 램프업 속도에 따라 하반기 실적의 업사이드가 정해질 것이라고 진단.
아울러 주 연구원은 빠르면 2024년부터 유럽·미국 현지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국내 1.6만톤, 말레이시아 9만톤까지 capa(생산능력) 계획이 확정된 상황이나 2분기 중 유럽, 미국 신규 투자 계획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
또한 그는 이를 반영한 2025년 일진머티리얼즈의 capa를 18.6만톤으로 예상한다며, EBITD(영업이익률), capex(설비투자비)를 비교해 2022년~2024년 5,580억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다만 주 연구원은 일진머티리얼즈의 경우 작년 4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2,346억원이고, 같은 기간 부채비율이 30%에 불과해 재원 마련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50,000원으로 상향 조정.
◆ 케미칼 제품의 긍정적인 가격 반등...SK증권, 롯데정밀화학 투자의견 BUY
SK증권은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케미칼의 지지 속 셀룰로스의 성장이 긍정적이라며, 셀룰로스의 확대로 이익의 기초체력이 상향될 것으로 전망.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동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6,193 억원, 909 억원으로, 컨센서스(5,671 억원, 844 억원)을 상회한 실적을 예상.
박 연구원은 올해 1월초까지 이어졌던 케미칼 약세 흐름이 축소되고 가격이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ECH(에폭시 부원료)의 경우 1월 초 $2,460/t 부근에서 현재 $3,000/t 이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
또한 그는 중국 ECH 가동률 조정 효과 및 타이트한 페인트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라면서, 가성소다는 3월에 진입하며 국제 가격은 $600/t 이상을 기록해 작년 4분기 평균을 넘어섰다고 부연.
아울러 박 연구원은 올 1분기에는 솔루스첨단소재의 주가 하락에 따라 투자자산 평가 손실이 예상된다며, 12월 말 약 2.8조원에 가깝던 시총은 2조원까지 위축됐다고 진단.
다만 그는 앞으로도 평가손익의 등락으로 세전의 변동성은 확대 가능하나 현재 주목할 것은 본업 자체의 강세로 판단한다. 케미칼의 견조환 환경에 더해 셀룰로스의 양적 성장+물류비 완화의 흐름이 동사의 성장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
따라서 박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케미칼 제품의 가격 반등이 긍정적이라면서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 97,000원을 유지.
◆ 광고주향 집행 물량 증가...SK증권, 제일기획 투자의견 매수
SK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주요 광고주향 집행 물량 증가에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진단.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1Q22 매출총이익 3,192 억원(YoY 17.7%), 영업이익 567 억원(YoY 38.4%), 지배주주 순이익 441 억원(YoY 35.7%)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544 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
남 연구원은 CES, 베이징 동계 올림픽, MWC와 같은 행사가 일부 오프라인으로도 진행되며 BTL 회복, 전체 대행 물량의 증가로 이어졌다며, 국내는 BTL(민간투자사업) 회복, 글로벌향 집행 증가로 매출총이익 14.2% 증가가 예상.
또한 그는 해외 자회사 매출총이익의 경우 18.8% 증가를 전망한다면서, 북미(YoY +42.0%), 유럽(YoY +13.9%), 동남아시아 지역(YoY +19.2%)은 작년에 이어 주요 광고주향 디지털 중심의 물량 성장이 지속되고, 북미, 중국 지역에서 비계열 신규 광고주 영입으로 대행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
아울러 남 연구원은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북미·유럽 지역에서 퍼포먼스 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업체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해외 영업 정상화, BTL 회복, 디지털 집행 증가, 마케팅 카테고리 확장에 따라 올해도 분기별 실적 흐름은 양호할 것으로 분석.
이에 따라 그는 제일기획에 대해 올해 양호한 실적 성장, M&A 성사에 따른 대행 영역 확장을 고려하면 매수 구간으로 판단한다면서,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 32,000원을 유지.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