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 영업익 1천억원 시대...하나금융투자, JYP Ent. 목표주가 상향
하나금융투자는 JYP Ent.에 대해 2023년 한·미·일·중에서 각각 1팀씩 데뷔하는 신인 싸이클로 최소 2024년까지 사상 최대 실적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 1,000억원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사의 작년 4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638억원(+53% YoY)/163억원(+55%)으로 컨센서스(151억원)를 소폭 상회했다고 설명.
이 연구원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트와이스·스트레이키즈 등의 컴백과 일본 내 오프라인 활동 재개에 따른 니쥬의 가파른 매출 기여, 그리고 분기 최대 유튜브 매출(57억원) 및 리퍼블릭레코즈향 정산(40억원) 등이 기여했다고 분석.
이어 그는 영업외적으로는 디어유 지분법손익 및 제페토 공정가치평가 이익이 각각 158억원·146억원 반영되었다면서, 다만 비용적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추가 상여금(59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
아울러 이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와 니쥬의 가파른 수익화 과정으로 트와이스를 포함 최소 3팀의 돔 투어가 가능한 상황이며, 엔믹스 역시 걸그룹 기준 역대급 성장 속도를 증명하고 있다고 진단.
또한 그는 본업의 고성장 속에서 연간 100만명 이상의 투어 가시화, 2023년 주요 4개국에서 데뷔하는 신인 싸이클로 최소 2024년까지 사상 최대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
그는 또 디어유·제페토·4BY4 등 투자 이익 확대까지 더해지면서 주주 배당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고.
따라서 이 연구원은 2022년 예상 EPS(주당 순이익)를 상향한다며, JYP Ent.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68,000원(+6%)으로 상향.
◆ 하반기 DRAM 가격 개선...NH투자증권,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상향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하반기 DRAM(디램) 가격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DRAM 수급 다운 사이클이 과거 대비 완만하게 진행 중이라면서, 분기별 디램 평균판매가격(ASP)는 분기 대비 올해 1분기 -7%, 2분기 -3%를 전망.
이어 도 연구원은 작년 4분기부터 가격 방어를 위해 진행된 DRAM 업체들의 보수적인 신규 Capa(생산능력) 투자와 자체 재고 보유를 늘리는 적극적인 대응 전략으로 제품 출하량이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분석.
아울러 그는 2월 발생한 일본 키옥시아 낸드 팹 소재 오염 사고로 1분기 글로벌 NAND 총 생산량의 10% 수준이 감소했다며, 여기에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지진으로 키옥시아 K1 팹 장비 일부가 영향을 받았다면서 NAND 수급 상황도 우호적이라고 진단.
그는 또 2022년은 SK하이닉스가 인수한 인텔 NAND 비지니스가 실적에 반영, 이로 인해 2022년 NAND 출하량이 65% 증가할 것이라며, NAND 관련 영업이익은 3.2조원(+155% y-y)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이에 따라 도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취약점이었던 NAND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동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160,000원에서 170,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
◆ 올 2분기 상승 모멘텀 전망...하이투자증권, 덕산네오룩스 투자의견 BUY
하이투자증권은 덕산네오룩스에 대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올 2분기에는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삼성 디스플레이의 IT향 8.5세대 RGB OLED 신규라인 증설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평가.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덕산 네오룩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0억원(YoY +5%), 118억원(YoY +2%)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
정 연구원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 S22 신제품 효과가 발생하겠지만, 아이폰의 전통적 비수기 진입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라인 가동률 하락이 불가피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패널 고객사 수요도 둔화세라고 설명.
이어 그는 반면 2분기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에는 주력 고객사향 비발광 소재 신제품의 품질평가도 예정되어 있어 주가 상승 모멘텀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기대.
그는 이를 반영한 덕산네오룩스의 2022년 실적은 매출액 2,126억원(YoY +11%), 영업이익 589억원(YoY +17%)으로 전년대비 성장세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고.
이에 정 연구원은 OLED산업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내 OLED 침투율 상승, 프리미엄 중심의 OLED TV 시장 확대로 꾸준히 성장 중이라면서, 덕산네오룩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 55,000원을 유지.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