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 글로벌 확장 재개...NH투자증권, 스튜디오드래곤 투자의견 BUY
NH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올해 셀러브리티, 도적 등 다양한 글로벌OTT 오리지널 라인업이 준비된 만큼, 서구권 흥행 레퍼런스까지 강화될 것으로 전망.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1,488억원, 영업이익은 1% 성장한 181억원로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
이 연구원은 수목 슬롯이 부재한 가운데, OCN 슬롯도 감소한 탓이라면서도, 다만 OTT 오리지널 관련 수익은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또한 그는 넷플릭스 ‘소년심판’ 및 티빙 ‘돼지의 왕’ 모두, 전년 대비 작품당 제작비 및 수익성이 개선된 상황이라면서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아시아 중심 흥행(글로벌 5위) 역시 눈여겨 볼 만 하다고 평가.
아울러 이 연구원은 2022년 최대(32편) 라인업 예정된 가운데 ‘셀러브리티’, ‘도적’, ‘늙은 형사’, ‘스위트홈S2’ 등 글로벌OTT 오리지널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흥행 레퍼런스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
그는 현지 콘텐츠 직접 제작(헐리우드) 및 스튜디오 모델 현지화(현지 드라마의 기획 및 제작, 유통)를 통한 사업확장 등 중장기적 성장 동력도 풍부하다고 진단.
따라서 이 연구원은 올해 주춤했던 글로벌 확장이 재개될 것이라며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 130,000원을 유지.
◆ 하반기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 기대...한화투자증권, SK아이이테크놀로지 투자의견 매수
한화투자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지난 3월 중국 3공장 가동이 시작됐으며, 2분기 내 유럽 공장 승인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폭은 커질 것으로 전망.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554억원, 영업적자 4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2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
이 연구원은 폴란드 공장의 매출 공백이 여전히 문제라며, 유럽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완성차 고객사의 공장 승인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
이어 그는 동사의 경우 유럽 지역 전력비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에 있어서는 자유로운 모습이라고 설명.
아울러 이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될 것으로 전망.
그는 중국 3공장(캐파 1.7억 ㎡)은 지난 3월 생산을 시작했다면서, 정상적으로 가동되기까지 통상적으로 6~9개월이 걸리는 만큼 분기별로 가동률 상승을 예상.
또한 그는 폴란드 공장은 2분기 내로 고객사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가시적인 회복세가 보이지 않는 만큼 동사의 연간 분리막 판매량은 8.6억 ㎡(작년 6.2억 ㎡ 추정)로 추정.
이 연구원은 또 분리막 판가는 연 단위로 지속 하락 중이지만, 동사는 단가가 높은 세라믹 코팅 분리막(CCS) 판매 비중 증가로 매출 성장세는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따라서 이 연구원은 SK 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1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하반기 유럽 시장만 회복된다면 실적 개선 폭은 확대될 것이라며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 170,000원을 유지.
◆ 중장기 성장 가능성 유효...NH투자증권, 현대오토에버 투자의견 BUY
NH투자증권은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디지털전환 가속화에 따른 전략사업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 유효하다고 진단.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오는 2026년 매출액 3조6천억원, 누적투자 1조5천억원, 배당성향 27% 유지 등 중기 사업목표를 진행 중이라고 평가.
김 연구원은 이어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 흡수합병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 운영 능력을 확보해 스마트 모빌리티 환경변화에서 차량 소프트웨어(SW) 확대적용, 현대차그룹 SW통합 개발 플랫폼 구축 등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
아울러 그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시장 관심도 긍정적이라며 동사는 그룹 지배구조의 하단에 위치하지만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의 공동 출자(지분 10%)에 이어 합병에 따른 스마트모빌리티 강화로 그룹의 핵심계열사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
김 연구원은 또한 SI부문과 ITO부문 모두 작년 3분기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낮은 기저, 계열사 IT 투자 본격화, 클라우드 인프라 증설 효과로 두 자릿수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그는 합병으로 신설된 차량SW부문은 완성차 판매 부진에도 고급화와 모빌진(Mobilgene) 플랫폼 적용 도메인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할 것으로 추정.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차량SW부문 신설에 따른 기저효과 해소로 연간 매출액 목표 2.3조원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라며,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 146,000원을 유지.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