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 턴어라운드 초입...NH투자증권, 롯데쇼핑 목표주가 상향
NH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주요 사업부문 영업정상화에 따른 6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기대된다고 진단.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에 대한 투자의견을 Hold에서 Buy로 상향하며, 목표주가 또한 기존 대비 45% 상향.
주 연구원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9,266억원, 506억원으로, 가전제품 판매 둔화로 자회사 롯데하이마트 실적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나머지 사업부문들은 모두 양호한 흐름 예상된다고 평가.
이어 그는 백화점과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각각 +13%, +5%로 전망되며, 특히 사회적거리두기 정책 종료 이후 마진율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 판매 호조로 백화점 부문에서의 큰 폭의 이익 개선 기대된다고 분석.
아울러 주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피해가 가장 컸던 사업부인 컬쳐웍스 손익 개선도 긍정적이라고 진단.
그는 지난 4월 25일부터 실내 다중이용시설 취식 허용이 됨에 따라 5월 영화관사업 실적이 BEP(손익분기점)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6월 흑자전환을 기대.
이에 따라 주 연구원은 2분기 백화점과 컬쳐웍스 실적 반등 기대감에 롯데쇼핑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 조정.
◆ 수주 목표초과달성 확실시...KB증권, 한국조선해양 투자의견 BUY
KB증권은 한국조선해양에 대해 올 한해 목표초과달성이 확실시 되지만 6월 이후 수주모멘텀 둔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의 올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 3,683억원, 영업손실 1,934억원(적자축소)을 기록해 매출액은 예상치에 부합하겠으나 영업이익은 흑자 370억원을 예상하고 있는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
정 연구원은 늘어난 수주잔고와 높은 환율이 외형성장을 견인했으나 후판가격 인상에 따라 공사손실충당금 추가 설정(2,500억원으로 추정에 반영) 등 비경상적 비용들이 또다시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진단.
아울러 그는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1~4월 조선·해양부문 신규수주는 현대 37.4억달러, 삼호 47.5억달러, 미포 17.9억달러 등 총 102.8억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162억 달러 대비 63.5% 수준이라고 평가.
이어 그는 여기에 5월 이후 공시된 수주를 더할 경우 총 118억 달러로 계획대비 72.8%에 이른다며, 올해 수주의 경우 목표초과달성이 확실시 된다고 판단.
또한 정 연구원은 동사의 경우 지난 5월 17일 보유 중이던 현대중공업 지분 중 1.7%(150.9만주)를 국내외 기관투자자 등에게 매각(매각차익 626억원 추정)했다고 설명.
이어 그는 처분 후에도 지분율이 78.0%로 매우 높아 향후 필요와 여건에 따라 추가매각의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평가.
이에 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하회할 전망이지만, 현대중공업 지분 매각으로 고질적인 유통물량 부족을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 110,000원을 유지.
◆ 하반기 기대작에 주목...NH투자증권, 게임산업 상승구간 진입
NH투자증권은 올 6월을 기점으로 하반기 기대작들이 속속들이 영상 공개와 출시 일정을 확정하고 있다며, 게임주를 두고 기대감도 서서히 상승하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춤했던 신규 게임 출시와 관련 영상들의 공개가 6월을 기점으로 다시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
안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게임회사들은 개발자 인력난, P2E 시장 대응에 따른회사의 전략 변화 등으로 인하여 신규 게임 출시가 많이 지연되었고, 기존게임 매출 하락으로 실적도 부진하며 주가는 하락.
하지만 그는 게임 산업은 경기 둔화, 인플레이션, 유가 등 외부 경제 변수의 영향이 크게 없다는 점에서 상반기 주가 부진은 신규 게임 출시 지연 때문일 가능성이 높고 하반기 신작과 관련된 동영상과 출시 일정들이 공개되고 있어 관련 모멘텀은 조금씩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
아울러 안 연구원은 올 하반기 신규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반영될 것이라며,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를 하반기 게임주 Top-picks로 추천.
그는 실제로 지난 6월 2일 진행한 소니의 글로벌 신작 발표회 ‘State of Play’에서 크래프톤의 ‘칼리스토프로토콜’이 공개되며 글로벌 트리플A급 신작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
또한 그는 엔씨소프트의 ‘TL’은 지난 3월 공개된 트레일러의 유튜브 조회수가 878만회를 넘으며 양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
이어 안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6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위메이드,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등의 게임회사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