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 공장 가동율 정상화...대신증권, 화승엔터 투자의견 매수
대신증권은 화승엔터에 대해 지난해 3분기에 가동율이 코로나 발병 초기 수준까지 다시 급락하면서 피해가 컸으나, 이제 가동율이 정상으로 회복되면서 실적 회복 가시성 매우 커졌다고 진단.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지난 2년간 실적 부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우호적인 외부 환경, 그리고 그 상황에서 설비 투자에 의한 가동율 저하에 기인했다고 평가.
이어 유 연구원은 코로나19 발병, 회복 과정에서 동사 고객사인 아디다스의 판매 전략이 경쟁사 대비 기민하지 못함에 따라 supply chain에 있는 동사도 실적에 일부 영향을 받았다고 판단.
다만 유 연구원은 동사의 공장 가동율은 베트남 락다운이 시행됐던 지난해 3분기 76%에서 4분기 80%, 올해 1분기 90%를 거쳐 5월 98%로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설명.
아울러 그는 글로벌 공급망 구조조정이 스포츠브랜드 업계도 나타났음을 확인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화승엔터의 점유율은 2020-2021년 모두 21%를 기록했다고 분석.
그는 또 실질 점유율은 2021년 더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난 해 수직 계열화 등 생산 효율 개선을 위한 설비 투자 진행했다고 부연.
따라서 유 연구원은 공장 가동율 정상화로 올해 하반기부터 점유율 확대 속도 가속화 전망이라며, 화승엔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 22,000원을 유지.
◆ 하반기부터 미국 초도 매출 발생...KB증권, 셀트리온 투자의견 BUY
KB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해 내년 미국에서 출시될 유플라이마와 램시마SC,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초도 매출이 하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전망.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EULAR 2022 (유럽 류마티스 학회)에 참가한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우수성을 발표했다고 설명.
김 연구원은 다양한 임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환자는 복용편의성이 높아지고 의료진은 치료옵션이 늘어난다는 장점으로 램시마SC의 시장 침투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판단.
또한 그는 미국에서 램시마IV의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높은 제품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수율 개선 작업을 마친 트룩시마의 생산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는 점도 투자포인트라고 평가.
아울러 김 연구원은 내년 미국 출시 예정인 다수의 후보물질 중 가장 기대되는 제품은 단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라고 진단.
그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는 2021년 매출액 207억 달러로 글로벌 1위 의약품이며 이 중 83.7%인 173억 달러가 미국에서 발생했다며, 즉 가장 큰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내년에 열리는 것이라고 분석.
이에 김 연구원은 재차 입증된 램시마SC의 가치를 바탕으로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 200,000원을 유지.
◆ 소모품 사용 장비 800대 판매...하나금융투자, 이루다 "하반기 증익 사이클 전망"
하나금융투자는 이루다에 대해 미국 에스테틱 기업 큐테라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시장 중심의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음.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루다는 2006년 설립된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기업으로, 약 60여개 이상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50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주요 판매 지역은 글로벌 에스테틱 최대 시장인 미국이라고 설명.
김 연구원은 2021년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고주파의료기 25%, 레이저의료기 29%, 복합의료기 25%, 소모품 및 기타 21%라고 분석.
아울러 그는 2020년 하반기에는 복합의료기기인 FRAXIS DUO를 추가로 공급하며 미국향 매출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두 제품은 마이크로니들 팁 소모품이 수반되는 제품으로 설치대수 증가에 따라 소모품 매출 성장이 동반된다고 진단.
이어 그는 작년 약 800대의 장비를 신규 판매하며 사상 최대 판매 대수를 기록했으며 연간 소모품 매출액은 55억원 수준을 달성했다고 평가.
이에 김 연구원은 동사의 2022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3.5% 증가한 440억원, 영업이익은 111.6% 성장한 85억원으로 실적 레벨업을 예상.
따라서 그는 하반기부터 소모품 매출 확대에 따라 본격적인 증익 싸이클 진입이 예상된다면서 2022년 소모품 매출액은 94억원으로 전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