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 2차전지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NH투자증권, 삼성SDI 목표주가 상향
NH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판가 인상과 고객사 생산 증가로 올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면서, 2차전지 부문에 대한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동상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한 5조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0% 늘어난 4,13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7%, 5% 상회할 것으로 전망.
주 연구원은 Non-IT향 출하량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Rivian 생산량이 1분기 2,533대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원형전지 판가 10% 이상 인상 효과로 소형전지 매출액 역시 전년동기 대비 59% 늘어난 1.7조원을 예상.
아울러 주 연구원은 하반기 중대형전지는 완성차 생산 차질이 완화되는 가운데 헝가리 2공장가동, Audi향 Gen5 공급 시작으로 성장 이어나갈 것으로 판단.
그는 소형전지는 올 3분기에도 원형전지 추가 판가 인상(10% 이상)이 예상된다며, 리비안, 볼보트럭 생산량 증가로 견조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이어 주 연구원은 수익성 측면에서는 메탈가격,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은 존재하나 메탈가 연동을 통한 가격 전가, Gen4,5 비중 증가에 따른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방어가 가능하다고 분석.
이에 그는 유럽 공장 확정 계획과 생산성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200,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
◆ 저점매수 구간...하이투자증권, 삼성전자 투자의견 매수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장기 투자가 입장에서 현재주가는 저점매수가 가능한 가격대에 진입한 것으로 봐야할 것으로 진단.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4.3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
그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동사의 기존 가이던스 및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것으로, 2분기에 접어들며 반도체 업황이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음을 의하는 것이라고 분석.
송 연구원은 DP 부문에서는 원화대비 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출하량이 61.5백만대로 전분기 대비 16% 감소하고, 인플레이션 효과에 따른 원가 상승까지 겹치며 실적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
그는 또 VD 및 가전 부문의 2분기 실적 역시 경기 둔화에 따른 출하량 부진과 인플레이션 영향에 의한 원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
다만 송 연구원은 중국 도시 봉쇄가 본격적으로 해제된다면 올 3분기부터는 생산, 출하가 증가하고 2분기에 중국에서 눌렸던 IT Set 수요가 다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
또한 그는 당초 18.7%로 예상되던 올해 DRAM 업계 출하 증가율이 고객들의 주문 둔화에 따라 14.7%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다만 그는 현재 반도체 주가는 서버 빌드업 둔화 소식을 계기로, 예상보다 부진할 올해 하반기 업황 전망을 이미 반영해 온 것으로 판단.
송 연구원은 또한 향후 경기 부양 효과 및 도시 봉쇄 해제에 따라 중국IT 수요 증감률이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중국IT 수요 증감률은 역사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주가와 가장연관성이 높은 지표이므로, 이는 동사 주가가 Bear Market Rally에 진입하는데 트리거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
이에 그는 동사 주가의 Downside Risk가 4%~18% 수준인 반면, Upside Potential이 31%라면, 장기투자가 입장에선 현재주가는 저점매수가 가능한 가격대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 82,000원을 유지.
◆ 올 하반기 호실적이 매수기회...NH투자증권, LG에너지솔루션 투자의견 매수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확약 물량 출회에 대한 단기 수급 경계감 존재하나, 가이던스를 뛰어넘을 올 하반기 호실적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
주민우 연구원은 올 2분기 동사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 감소한 5.0조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1% 줄어든 2,08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20% 하회했다고 전망.
주 연구원은 이 같은 실적은 양극재 판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테슬라 생산차질에 따른 수익성믹스 악화 영향으로 분석.
다만 그는 2분기 실적은 상해 봉쇄 조치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며, 오히려 하반기큰 폭의 실적 개선으로 연간 실적은 가이던스를 뛰어 넘는 호실적 예상된다고 설명.
주 연구원은 생산차질로 이연된 테슬라향 매출이 반영돼 믹스가 개선되고, 6월 중순부터 폭스바겐의 유럽 생산이 의미 있는 회복을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이외 얼티엄셀1공장(오하이오) 양산이 시작되며 얼어붙었던 GM향 실적 역시 회복도 예상된다고 부연.
따라서 그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폭은 배터리 셀 업체 중 가장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 550,000원을 유지.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