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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리포트] "JP모건發 'Peak Out' 우려에 반기" 하나금투, 금호석유 투자의견 BUY...NH證, 한화시스템 투자의견 매수 外

 

【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 "Peak Out" 우려에 대한 반론...하나금융투자, 금호석유 투자의견 BUY

 

하나금융투자는 금호석유가 실적 개선이 고점을 찍고 점차 완화된다는 ‘피크 아웃(Peak Out)’ 우려와는 거리가 있다며, 실적이 개선되는 데 비해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고 배당매력까지 겸비해 매력적인 종목으로 평가.

 

JP모건이 9일(현지시간) 금호석유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축소'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제시하면서 금호석유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20만6,0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8.25%(1만7,000원) 급락.

 

JP모건은 목표주가 하향의 이유로 스프레드 하락 시작, 실적 피크아웃, CAPEX 요구량 증가 전망 등을 제시.

 

이에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요에 대한 이해와 현 상황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 없는 감(感)에 근거한 미래의 주장에 대해 경계할 시점이라고 강조.

 

윤 연구원의 이같은 분석은 완성품의 가격 하락으로 금호석유의 원료 가격도 낮아질 거란 해석을 정면 반박한 것이라고.

 

그는 세계 최대 장갑업체인 말레이시아의 탑글로브(Top Glove)가 지난 9일 올해 3~5월(3QFY21) 실적 내용을 보면 이 업체에 중간재를 공급하는 금호석유에 손해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평가.

 

윤 연구원은 탑글로브는 미국의 강제노동에 대한 조사로 판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향 판매가 감소해 매출액과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22%, 30% 감소했음에도, EBITDA 마진율은 64%로 매우 높았다고 설명.

 

이어 장갑업체의 판가 하락이 마진율 훼손으로 직결되지 않는단 것으로, 이로써 원료 NBL 단가인하 압력 명분도 사라졌다고 부연.

 

아울러 그는 중장기적으로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의 장갑 증설이 폭발적이기에 장갑 평균판매단가(ASP)가 낮아지는 것은 맞지만, NBL보다 장갑 증설 속도가 더 가파르기에 가격 협상 우위는 NBL 업체에 있을 것이라며 평가.

 

또 NBL은 부족할 수밖에 없고 금호석유가 점유율 1위 정책을 유지한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NBL 생산능력(CAPA) 확장으로 2023년 이후 가진/마진 하향 압력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

 

따라서 윤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2분기 영업이익은 7,45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4% 상회할 것이며,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높은 이익사이클이 예상된다며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 600,000원을 유지.

 

◆ 투자자 인식 변화가 주가 흐름 좌우...NH투자증권, 한화시스템 투자의견 매수

 

NH투자증권은 한화시스템에 대해 향후 신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자 인식 변화가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라고 평가.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이 1조2,000억원 규모의 자본조달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5년간 방산·제조 기반 기업에서 저궤도위성통신·항공모빌리티 중심 하이테크·서비스 기업으로 변화를 예상한다고 설명.

 

최 연구원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의 기존 사업부문인 방산·ICT 부문은 예상대로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데, 방산 부문은 단기적 경기 변화에 무관하며 정부의 국방예산 확대 정책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

 

아울러 최 연구원은 신사업 성공 가능성과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 판단이 향후 동사의 주가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향후 한화시스템의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과정에 대해 투자자 관심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

 

따라서 그는 한화시스템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기존 26,000원에서 23,000원으로 하향.

 

최 연구원은 기존 예상 대비 확대된 신주 발행량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그간 유상증자 이후 상장 주식 수를 1억6,934만주로 추정해왔으나 발행조건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주식 수를 1억8,892만주로 수정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

 

◆ "실적보다는 벨류에이션에 영향"...SK증권 "만도, 신설법인 자본 조달 방식 주목"

 

SK증권은 만도에 대해 물적분할을 두고 신설법인의 향후 자본 조달 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

 

만도는 9일 공시를 통해 자율주행(ADAS) 사업 부문, 무인 순찰·무인 전기차 충전·플랫폼 부문을 담당하는 모빌리티 사업부문을 합친 신설법인 만도모빌리티 솔루션즈(가칭)을 설립하겠다고 발표.

 

존속 법인은 기존 만도에서 ADAS 사업부를 제외한 샤시 부문으로 신설법인을 100% 자회사로 두며, 최근 한라홀딩스와 헬라로부터 인수한 만도헬라는 신설법인의 100%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신설법인의 향후 자본조달 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부의 우려처럼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도 있으나 주요 고객사나 협력사가 투자하면 주가와 실적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아울러 권 연구원은 물적분할은 실적 추정치에는 영향이 없지만 기업 가치를 판단하는 것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

 

그는 주요 투자 포인트였던 ADAS 부문이 신설법인으로 설립되면서 구체적인 (실적) 수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제품라인업 등이 가시화되면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기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라고 부연.

 

권 연구원은 만도에 대해 실적보다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향후 신설법인의 자본조달 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 그러나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음.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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