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 완제기 수주 가시화에...하이투자증권, 한국항공우주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하이투자증권이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거둔 한국항공우주가 완제기 수출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향후 실적 개선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 1분기 매출은 6,117억원(YoY -26%, QoQ -20%), 영업이익 84억원(-87%, 흑전), 지배순이익 130억원(-84%, 흑전)으로, 일회성 요인 없이도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평가.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완제기 수출사업이 조금씩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다만 완제기 계약의 매출 인식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진단.
다만 최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95억 원 창정비 수주에 그쳤던 완제기 수출의 올해 수주목표를 공격적 수치인 1조1892억원으로 제시했다고 언급.
그는 말레이시아에 FA-50 수주를 1조원 이상을 노리고 있고, 태국 4단계 사업은 이미 2월에 제안서를 제출해 빠르면 7월 계약도 가능하다고 설명.
이어 그는 연초 가이던스에 없던 세네갈도 KT1 4대 인도를 마쳤고, FA-50수요가 있어 협상이 시작됐다고 부연.
따라서 최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올해 안에 수주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는 한편, 목표주가 39,000원을 유지.
◆ 본격적인 실적 성장 시점...DB금융투자, 덕산테코피아 신규 커버리지 개시
DB금융투자는 덕산테코피아에 대해 반도체용 프리커서 신규 아이템 진출로 이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시작되는 시점에 이차전지 소재로의 중장기적 사업 확대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
덕산테코피아는 디스플레이용 OLED발광재료 중간체 및 반도체용 증착소재(Precursor)가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은 OLED 중간체를 납품하는 덕산네오룩스와 반도체용 프리커서를 공급받는 삼성전자 등.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덕산테코피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242억원, 45.6% 늘어난 5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
이어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대비 40.3% 증가한 1,100억원, 75% 늘어난 24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
그 이유에 대해 어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OLED소재 공급이 지속 증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3D 낸드(NAND) 대규모 투자에 따른 헥사클로로디실란(HCDS) 실적 호조와 신규 프리커서 매출 인식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
아울러 그는 반도체 소재 매출이 지난해대비 67.8% 증가해 전체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
어 연구원은 덕산테코피아의 현 주가 PER은 17.3배(2021E), 13.8배(2022E)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 영역이라며, 12개월 Forward EPS 1,358원에 동종업계(덕산네오룩스, 디엔에프, 한솔케미칼, 솔브레인, SK머티리얼즈) 평균 PER 20.3배를 적용.
따라서 그는 덕산테코피아에 대해 현 주가에서 동사에 대한 매수를 추천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000원으로 커버리지 개시.
◆ 자회사 성장 가속화 전망에...하이투자증권, 동아쏘시오홀딩스 투자의견 BUY
하이투자증권은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대해 에스티팜, 디엠바이오, 용마로직스등 자회사 성장성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평가.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아쏘이오홀딩스에 대해 동아제약을 비롯 동아에스티와 에스티팜, 용마로지스, 수석, 동아오츠카, 디엠바이오 등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회사라며 이들의 성장성이 밸류에이션을 높일 것으로 전망.
이 연구원은 먼저 에스티팜에 대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는 희귀질환과 항암체 치료제의 원료로 쓰이다 최근 만성질환으로 확대되면서 RNA기반 신약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설명.
에스티팜은 수주 증가에 대비해 2차에 걸친 증설작업을 진행 중인데 1차는 약 8,000만톤 규모로 오는 5월에 마무리된다며, 약 3,000만톤 규모로 2차 증설까지 마무리되면 생산규모는 약 2톤에 이르게 된다고 부연.
아울러 디엠바이오에 대해선 송도에 항체 바이오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CMO 등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며 자사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상업용 제품 출시 전까지 원액과 완제 생산 라인의 남는 곳을 CMO 수주로 채워가는 중이라고 설명.
이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시료 생산과 빈혈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상업 생산 확대로 올해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CMO수요가 확대되는 환경에서 향후 디엠바이오 수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
이 밖에도 물류회사인 용마로지스는 동아제약의 물류 자회사로 시작해 의약품과 화장품 배송에 특화됐다며 입고부터 보관, 분류 등 전 과정에서 의약품과 백신 품질을 최적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정온 배송 인프라와 시스템을 갖췄다고 평가.
또한 코로나19 등으로 의약품 배송에 대한 물량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
따라서 이 연구원은 자회사 가치 상승 등으로 인하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밸류에이션이 한단계 레벨업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 170,000원을 유지.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